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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더 적네"...오피스텔 풍선효과 커지나

다주택자 세율12%까지 중과

오피스텔은 상대적 메리트

LTV 등 대출규제도 안받아

'공급과잉 부추길라' 시장 불안





최근 ‘7·10대책’을 통해 아파트 취득세율을 올리면서 오피스텔 풍선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정부가 12·16대책 등 아파트 시장을 옥죄면서 규제에서 빗겨난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하지만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과잉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되레 대책이 오피스텔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우려 또한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7·10대책을 통해 주택 취득세율이 2주택자의 경우 6%, 3주택 이상 보유자의 경우 12%까지 중과세된다. 규제가 적용되기 전에는 주택을 4채 이하 보유한 경우 주택 가액에 따라 1~3%, 4주택 이상일 경우 4%의 취득세율이 적용됐다. 이에 기존 4.6% 수준이던 오피스텔 취득세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오피스텔의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점도 한몫했다. 현재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는 LTV를 40%, 조정대상지역은 50%로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오피스텔의 경우 주택이 아니어서 최대 70%의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12·16대책의 15억원 초과 시 주택담보대출 금지 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실제로 올해 들어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직방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의 경우 올 1~5월 5,312건이 매매 거래됐다. 예년 평균 대비 7%,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용 40㎡ 초과~60㎡ 이하, 전용 60㎡ 초과~85㎡ 이하 등 중소형·중형 오피스텔의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다.

중소형·중형 오피스텔 거래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거래되는 가격대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전에는 3억원 이하 오피스텔 거래가 가장 많았지만 최근 들어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금액대의 거래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거래되는 면적대가 커지고 다양해지는 데는 아파트보다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고 진입장벽이 낮은 오피스텔을 대체상품으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과거보다 삶의 질에 더 가치를 두는 1~2인 가구가 초소형보다는 중소형으로 면적을 넓혀가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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