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행렬에 힘입어 2,170 대 중반에서 상승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후 1시2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77% 오른 2,175.7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미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춤했으나 하루 만에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경기회복과 실적개선 전망 덕분이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의 2·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날 한샘 등 주요 기업도 깜짝 실적 결과를 내놓으면서 코로나19에도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4억원과 402억원을 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은 1,621억원을 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02%), 유통업(-0.22%), 건설업(-0.14%) 등은 약세지만 음식료품(1.97%), 의약품(1.83%), 비금속광물(1.38%), 의료정밀(2.69%)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만 0.36% 하락하고 있으며 대다수 종목이 상승세다. 특히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효과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53% 오르고 있으며 카카오는 해외에서 구글, 알파벳 등 ‘언택트’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그밖에 네이버, LG화학 등도 강세다.
코스닥도 상승 중이다. 이 날 지수는 0.59% 오른 770.46으로 시작해 장중 770대 후반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로 묶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제약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CJ ENM도 4.22% 오르고 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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