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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웃듯...美증시 거침없는 상승

다우 1.7%·S&P500 1.59%올라

나스닥은 2.2% 사상 최고치 경신

슈퍼부양책에 경기회복 기대 겹쳐

"S&P500 1년내 4,000간다" 분석도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섰지만 뉴욕증시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유동성에 경제가 꾸준히 회복하고 있다는 기대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년 내 추가로 25%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가 1.78%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59%, 나스닥이 2.21%나 올랐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CNBC는 △애플·아마존 등 기술주 상승 △버크셔해서웨이·우버의 인수합병(M&A) △중국 증시 강세 △서비스업 회복세(6월 비제조업 PMI 57.1) 등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릭 리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분명히 엄청난 재정부양책과 통화정책 덕분”이라면서도 “최근 회복이 꽤 견고하고 사업활동도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이 “미국은 아직 1단계 유행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생겨도 일시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월가는 코로나19가 플로리다를 비롯해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고 지난 3~4월 때만큼의 경제적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이날 월드오미터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300만7,237명이며 사망자는 13만2,704명이라고 밝혔지만 증시에는 영향을 못 미쳤다.



이렇다 보니 추가 상승을 점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제프 사우트 캐피털웰스플래닝 최고투자전략가는 “S&P500이 1년 내 4,000까지 간다”고 내다봤다. 이날 5.77%(166.74달러) 올라 처음으로 주당 3,000달러 벽을 깬 아마존은 장기적으로 5,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48% 폭등한 테슬라도 1,371달러인 현 주가가 2,000달러까지 뛸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와 관련해 JP모건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승리가 증시에 다소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의 경기둔화를 고려하면 일자리 증가와 경제회복 정책이 우선시될 것이라는 얘기다. 법인세 인상폭도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는 게 JP모건의 예측이다.

다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4.2%에서 -4.6%로 내렸다. 오는 7~8월 경제지표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제프리스그룹의 아네타 마코우스카 최고금융이코노미스트는 “주별로 상황이 다르지만 애리조나와 텍사스·플로리다 같은 지역에서 소매업과 사람들의 이동이 위축되고 있는데, 이는 뉴욕 같은 곳의 경제활동 재개를 상쇄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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