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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외식업 접을때...LF는 브랜드 늘렸다

LF푸드 '마키노차야모던' 론칭

세컨드 브랜드로 외식사업 확대

작년 매출 70%↑...성장세 힘입어

코로나發 불황속 이례적 행보 눈길

라이프스타일기업 성장 의지 반영





HMR 온라인몰 모노키친


LF가 닥스와 해지스 등 패션 부문의 부진 속에서 LF푸드를 기반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1·4분기 기준 전체 매출 대비 패션 부문 비중은 지난해 90%에서 올해 75%로 하락한 반면 식품 등 기타 사업 비중은 15%까지 성장하는 등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LF푸드의 씨푸드 뷔페 브랜드 ‘마키노차야’는 최근 세컨드 브랜드 ‘마키노차야 모던’을 출시하며 외식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식업계에서 손을 떼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식품사업을 미래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로써 LF푸드는 B2B 식자재 유통(모노링크), B2C 식료품 판매(모노마트&모노키친몰), 가정간편식 브랜드 사업(크라제&모노키친) 등에 더해 마키노차야, 마키노차야모던 등 외식 브랜드를 확대하며 명실상부한 종합 F&B 기업의 위용을 갖췄다.

7일 LF에 따르면 LF푸드는 지난 5월 기존 마키노차야 부천점을 피자, 파스타 등 캐주얼 메뉴 위주의 캐주얼 다이닝 뷔페 ‘마키노차야 모던’으로 리뉴얼했다. LF 관계자는 “마키노차야 모던은 피자, 파스타 등 캐주얼 메뉴 위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캐주얼 다이닝 뷔페의 콘셉트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키노차야는 서울 역삼동에 본점을, 판교에 2호점을 둔 LF푸드의 씨푸드뷔페 레스토랑으로 지난해 4~500평 안팎 규모의 대형 매장 2개점(광교·부천점)을 오픈하며 LF푸드의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지스와 닥스로 성장한 LF가 국내 패션업계의 침체를 극복하고자 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LF는 패션사업의 범주를 넘어 F&B, 온라인 유통, 화장품, 소형가전, 방송 콘텐츠, 부동산 금융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사업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며 최근 5년간 무려 10여건이 넘는 인수합병(M&A)를 성사시킨 바 있다.

특히 식품 사업의 성장세는 놀랍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F푸드는 지난해 전년대비 70%가량 급증한 6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3월 흡수합병한 모노링크(930억원), 자회사 구르메F&B코리아(400억원), 화인F&B서비스(257억원) 등 LF의 식품 관련 사업을 모두 더하면 연간 2,500억여원의 매출에 달한다. LF푸드는 지난 3월 모노링크 흡수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시너지 효과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F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LF는 지난해 말 육가공 제조업체 엘티엠푸드와 이 회사의 도소매 종속 법인 네이쳐푸드를 인수했다. 엘티엠푸드는 돈까스, 탕수육 등 육류를 가공한 냉동식품을 제조하는 전문업체로 지난해 기준 연매출 140억여원을 올렸다. 아울러 자체 HMR 배송 전문 온라인몰 모노키친까지 론칭했다. 간편식 전문몰 모노키친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족’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쇼핑몰 론칭 이후 매월 매출이 2배 이상씩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LF푸드는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수제 버거 전문 브랜드 ‘크라제(Kraze)’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캐주얼 다이닝 전문 HMR 브랜드로 리뉴얼해 비프스테이크, 바비큐 폭립, 함박 스테이크, 닭가슴살 등 양식/스테이크 카테고리에 특화된 프리미엄 HMR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LF는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사업으로 수년 전부터 F&B 사업을 낙점하고 F&B 계열사 내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교통 정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외식과 함께 가정간편식 등 식품 분야에서도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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