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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교공·행공 등 1.5조 론펀드 조성한다

교직원공제회 주도적으로 참여

순수 LP만 모인 펀드 이례적

선순위·중순위 등 트랜치 다양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1조5,0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전용 론펀드(loan fund)를 조성한다. 이번 펀드는 그간 론펀드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교직원공제회가 주도적으로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론펀드 시장을 주도해 온 시중은행들이 아닌 순수 기관투자가들이 모여 만든 펀드라는 점에서 자유롭고 다양한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와 행정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은 1조5,000억원 규모의 론펀드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모자형인 이번 펀드는 선순위와 중순위·공동투자펀드까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다.

선순위와 중순위에 교직원공제회가 3,000억원 안팎을 출자하고 행정공제회와 농협중앙회도 각각 약 1,000억원씩 참여한다. 교직원공제회는 2,0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펀드도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금액은 보험사 등을 중심으로 모일 예정이다. 무한책임사원(GP)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며 펀드의 기대 수익률은 연 5~6% 수준이다.





론펀드는 사모펀드 운용사(PE)들이 M&A를 할 때 활용하는 인수금융에 투자하는 펀드다. 론펀드에 모은 자금을 대출 형식으로 이뤄지는 인수금융에 제공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론펀드가 M&A 거래의 주요 자금 공급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펀드는 인수금융 주관사 역할을 하지 않는 순수 기관투자가들이 모여 만든 펀드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금까지는 시중은행과 증권사들이 론펀드 시장을 움직였다. 계열사들의 딜을 소화하는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로운 딜소싱과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펀드는 교직원공제회가 주도적으로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2014년 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선순위 인수금융 1호 펀드를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가운데 최초로 선보였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분기마다 이자 수익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정기자 about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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