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5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권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정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윤 총장이 정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영역에서는 잘하더라도 다른 영역에 나오면 녹거나 불타버릴 수 있다”는 뜻의 불교 용어인 ‘금불부도로 목불부도화 니불부도수(金佛不渡爐 木佛不渡火 泥佛不渡水)’를 인용해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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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조주전어(趙州轉語)’로 불리는 이 말은 ‘진흙으로 빚은 불상은 물에 들어가면 녹으므로 물을 건너지 못하고 쇠로 만든 부처는 화로에 녹으므로 용광로를 건너지 못하며 나무로 만든 부처는 불에 타므로 불을 건너지 못한다’는 뜻이다.
윤 총장이 검찰의 수장으로 강골의 이미지와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지만 협상과 타협, 때로는 백의종군을 해야 하는 정치권에서 살아남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는 의미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치도 전문 분야이고 나름의 경험이 필요하다”며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을 내세운다는 것은 참신이 아니라 무경험”이라고 강조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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