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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어 ‘2차전지 소부장’ 뜬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시장 점유율

LG화학 등 국내3社 30% 돌파 수혜

엘앤에프·피앤이솔루션 등 상승세

대주전자재료 올 영업익 303% 늘듯

이달 에이프로 등 소부장株 데뷔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회복할 조짐을 보이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2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의 주가가 다시 반격에 나섰다.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SK이노베이션(096770)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30%를 돌파한 가운데 2차전지가 반도체를 잇는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양산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진 엘앤에프(066970)가 전 거래일보다 4.18%(1,450원) 오른 3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2차전지 관련 기업인 피앤이솔루션(131390)(3.46%), 일진머티리얼즈(020150)(3.22%), 에코프로비엠(247540)(1.71%), 천보(278280)(1.21%), 대주전자재료(078600)(0.56%)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국내 배터리 3사는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의 판매 호조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이 1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16.4%에서 34.8%로 확대됐다. 또 올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던 유럽의 전기차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이들 업체에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거나 해외 고객사를 보유한 국내 업체들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의 탄소배출 규제 방향성은 여전히 확고하고 유럽의 포스트 코로나 경제 지원책은 친환경차에 집중돼 있다”며 “투자 포인트가 유효한 만큼 조정 시 2차전지 주도주를 지속해서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영업이익 급증이 예상되는 양극활물질 공급업체 에코프로비엠과 동박 제조 1위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등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에 소재를 공급하는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7.47% 증가한 5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달 865억원을 들여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소재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하는 등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포르쉐 전기차 모델인 타이칸에 음극재 재료인 실리콘산화물을 공급하는 대주전자재료의 경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03.70% 급증한 1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전기차 관련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있지만 시장의 빠른 성장 속도와 전기차 배터리시장의 진입장벽, 공급사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2차전지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소부장 종목의 신규 상장도 이어지고 있다. 오는 8~9일에는 2차전지 활성화 공정에 쓰이는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인 에이프로가, 이어지는 21~22일에는 환경 및 2차전지 분야 기초 소재기업인 이엔드디가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올해 2차전지 관련 수요와 매출이 증가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밸류에이션도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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