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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의 '반일 종족주의' 학자적 소신의 변절"

■반일 종족주의의 오만과 거짓(전강수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반일 종족주의' 경제사적으로 비판

혐한 종족주의에 빠진 자학사관서 비롯





역사학자나 정치학자가 아닌 경제학자가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해 논란이 된 역사서 ‘반일 종족주의’를 비판한 책을 내놨다. 이 책의 저자인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의 서울대 경제학과 후배로 둘 다 비슷한 시기 한국경제사를 전공했다. ‘반일 종족주의’가 일제강점기 경제사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고, 필자 6명 중 5명이 경제사 전공자인 점에서 이전에 출간된 책들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

신간 ‘반일 종족주의의 오만과 거짓’은 ‘반일 종족주의’ 공동저자인 이 교장과 주익종 이승만학당 이사의 경제사 서술을 전반적으로 비판한 책이다. 주제는 크게 반일 종족주의론, 토지 수탈, 쌀 수탈, 한일 청구권 협정, 일본군 위안부 문제 5가지다. 앞서 출간된 ‘반일 종족주의’와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 두 권에 제기된 주장을 요약한 뒤 관련 자료와 논리를 제시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형식이다.

전 교수는 “‘반일 종족주의’ 속의 경제사 서술을 전반적으로 비판한 책은 한 권도 나오지 않았는데, 이는 지금까지의 비판이 정곡을 찌르지 못했음을 뜻한다”며 “필자 6명 중 5명이 경제사 전공자로 책의 중심 내용도 일제강점기 경제사 분야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책은 이 교장의 ‘반일 종족주의론’은 일본 제국주의자들도 감히 펼치지 못한 자학 사관이라고 지적한다. 이 교장은 한국인의 반일 종족주의를 개탄하지만 실상은 자신이 혐한 종족주의에 빠져 있고, 이런 가치관은 책 전반에 드러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한국 사람의 오류에는 하나라도 놓칠세라 눈을 부라리는 반면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수탈과 악행에는 한 없이 관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 증거’라고 비판한다.

전 교수는 책 머리에 “‘반일 종족주의’와 후속작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에서 펼친 왜곡된 주장은 그냥 넘겨서는 안 될 학자적 소신의 변절이자 오만과 거짓으로 얼룩진 극우적 역사 인식 그 자체였다”며 “이 책을 통해 친일 자학 사관으로 점철된 책들의 허점과 오류를 백일하에 드러내서 역사적 진실을 널리 알리고, 역사 바로 세우기에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적고 있다. 1만6,500원.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반일 종족주의’ 저자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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