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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마켓
코로나 불확실성이 시장에는 좋다는 분석가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경제 불확실하면 연준 유동성 지속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 계속 떠받쳐

JP모건 연말 S&P 3,400 전망 유지

디디에르 매니징 디렉터. /블룸버그TV 화면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시장에는 좋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개인의 피해와 고통, 그에 따른 경제·사회적 손실은 따지지 않고 오직 주식 시장만을 생각하는 것인데요.

원리는 간단합니다. ‘연준의 유동성이 시장을 떠받친다→시장과 경제가 불안하면 유동성 공급이 계속된다→증시는 계속 상승할 여력이 생긴다’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간단한데 불확실성이 시장이 좋지 않다는 일반 상식을 뒤집는 발언입니다.

카미그낵 제스천의 디디에르 세인트 조지 매니징 디렉터는 블룸버그TV에 “명백한 사실은 불확실성이 시장에 좋다는 점”이라며 “솔직히 말해 불확실성이라는 거는 중앙은행이 계속 남아있다는 것이고 유동성도 풍부한 상태로 있게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공포에 수요부문이 영향을 받아 경제가 약한 상태로 있는 한 유동성이 계속 공급될 것”이라며 “이것은 물가상승보다 자산가격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시장의 유동성에 강하게 베팅을 하는 셈인데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의장이 의회에 출석해 “경제의 앞날이 매우 불확실하다”며 “바이러스 억제의 성공 여부에 많은 부분을 의존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를 디디에르 식으로 해석하면 증시는 앞으로도 계속 좋을 것이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실제 이날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주는 신규 환자 증가치가 최고를 기록했고 뉴욕주는 식당 실내 식사 허용방침을 연기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도 이를 철회했고요. 어쨌든 코로나19의 확산이 시장에는 좋을 수 있다니 아이러니합니다. 감정이 없는 시장과 월가의 특성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하반기까지 황소장 이어진다...배당축소는 조심해야
어쨌든 유동성의 힘을 믿는 이들은 많습니다. 알렉스 엘리 맥쿼리 델라웨어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연준으로부터 무제한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며 “유례없는 통화와 재정정책에 강세장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JP모건도 마찬가지인데요. 마르코 코라노비치 JP모건 마켓 헤드는 “첫째 우리는 부양책이 있고 2차 유행이 일어나고 있지만 사망률은 훨씬 낮다”며 “다른 데이터를 봐도 지금이 3월이나 4월보다 증가폭이 적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는 연말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3,400까지 가는데 통화와 재정정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봤습니다. 파월 의장이 “어떤 형태의 부양책도 너무 일찍 거둬들여서는 안 된다”고 했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7월 말까지 추가 재정부양책을 통과시키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라고 한 만큼 증시에는 우호적인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투자처인 미 국채 금리도 한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는 한때 연 0.678%에 거래됐죠. 0.6%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월가에서는 배당금을 줄이기로 한 웰스파고처럼 배당을 축소하는 기업이 많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토니 데스피리토 블랙록의 CIO는 “투자자들은 배당 축소를 조심해야 한다”며 “우리가 구조적으로 역사적으로 분석한 결과 사업의 질이 나쁘거나 재무제표상 차입비율이 높은 기업은 배당을 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습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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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김영필 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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