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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나눔의 길' 삼성 경영진도 따라 걷다

작년 승진 삼성 사장·대표이사 9명

1억 이상 기부 아너스클럽 가입

이 부회장式 '동행' 자발적 동참

재계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듯

이재용(왼쪽 두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9일 경기도 화성사업장을 찾아 경영진들과 함께 사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해 연말에 사장 또는 대표이사로 승진한 삼성 경영진 9명 전원이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경영철학에 삼성 경영진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서는 삼성 사장단의 릴레이식 고액 기부가 삼성은 물론 재계 전반의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명단에 최근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과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사장)가 이름을 올렸다.

‘아너 소사이어티’ 또는 ‘아너스클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유니세프 등 비영리단체에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일정 기간 내 납부를 약속한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박 사장과 경 사장 외에도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지난해 연말 사장·대표이사로 승진한 9명 모두가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삼성 경영진은 과거부터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하게 기부 및 자원봉사를 통해 상생을 실천해왔다. 최근 삼성전자의 사장 한명이 사장단 중 가장 먼저 아너스클럽에 가입하면서 사장단들도 자연스럽게 릴레이식으로 아너스클럽 가입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삼성 사장단의 아너스클럽 가입은 이 부회장이 지난해부터 강조하고 있는 ‘동행’ 비전을 실천하는 취지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올해 1월 첫 사장단 간담회에서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지원에 나서며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오래 전부터 신임 임원들에게 축하 선물로 와인이나 난초 화분을 보내주는 대신 임원들이 믿는 종교단체에 대신 기부금을 내준 뒤 임원 개인 명의로 된 기부 카드를 선물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또 소외된 이웃을 돕는 시설에도 조용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임직원이 기부를 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를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임직원들이 낸 기부금 260억원에 회사 매칭기금 260억원을 더한 약 520억원의 성금을 청소년 교육 및 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에 기부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매칭그랜트 참여율은 90%에 육박하고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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