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코로나에...중견 여행사도 매출 82% 줄었다

5월 전자세금계산서 3,077건 그쳐

렌터카업체는 18% 하락해 2만건

제주도 우도 모습.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국내 중견·중소 렌터카와 여행사들의 실거래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자세금계산서·전자계약 솔루션 업체인 비즈니스온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주요 여행사의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82% 급감한 3,077건을 기록했다. 렌터카 업체들 역시 같은 기간 17.8% 하락한 2만1,905건을 기록했다. 숙박업체 역시 40% 하락한 1,293건을 기록했다. 전자세금계산서는 사업자가 제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할 때 부가가치세를 징수했다는 거래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계산서로, 발행 건수가 줄어들면 그만큼 매출이 덩달아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즈니스온이 조사한 기업은 매월 1,000건 이상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중견·중소기업이다. 100건 미만을 발행하는 소규모 렌터카 업체나 여행사 등은 거래 자체가 전무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온 관계자는 “각 산업 분야 중 여행 관련 업종의 거래액이 가장 낙폭이 심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여행 수요가 좀체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해외에 갈 경우 자가격리 등의 문제 때문에 해외 여행 수요가 전무 하다시피 하면서 관련 여행사들이 저가경쟁 등으로 출혈경쟁에 나서다 보니 여행수요가 살아나도 관련 업체들의 회복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즈니스온 관계자는 “항공업체나 렌터카 업체, 여행사들의 거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일부 해외 여행 상품 중개 스타트업들은 고육책으로 국내 여행시장을 공략하는 등 ‘외도’에 나서고 있다. 실제 해외여행 상품 중개가 주력인 마이리얼트립은 최근 국내 스파나 골프 상품 등을 선보이며 국내 여행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그나마 살아나는 국내 여행 서비스에 몰리다 보니 국내 호텔 뷔페권이나 레스토랑 식사권 등이 최대 46% 할인된 가격에 제공되는 등 저가 경쟁이 치열해 져 매출은 늘어도 수익이 나지 않은 구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외 여행 플랫폼 트리플도 최근 제주도 여행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여행 사업에 뛰어들었다. 여행관련 스타트업들이 좁은 국내 시장으로 몰리다 보면 출혈경쟁이 가열해 결국에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