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캠(홈+캠핑)’부터 ‘차박(차+숙박)’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타인과 접촉을 피할 수 있는 ‘언택트 캠핑’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캠핑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유통업계는 앞다퉈 할인전을 기획하고 나섰다.
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3~5월 캠핑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캠핑 조리기구 매출이 106% 뛰며 가장 크게 늘었으며, 캠핑 테이블과 체어류 매출도 96%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달 들어서는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69% 매출이 뛰어오른 용품도 있다”며 “올 여름 바캉스를 캠핑으로 대신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캠핑족들의 수요를 잡고자 홈플러스는 오는 17일까지 전국 점포 및 온라인몰에서 시그니처 캠핑용품 20종을 20% 할인 판매한다. 대표상품은 시그니처 원터치 그늘막 2종으로 각각 4만7,900원(1~2인용), 5만5,900원(3~4인용)에 선보인다. 또 시그니처 체어 2종(포터블/릴렉스)도 각각 1만5,900원, 3만9,900원에 준비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지난 5월 한 달 간 아웃도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뛰어오르자 오는 11일까지 전국 점포서 캠핑용품 할인전을 진행한다. 강남점에서는 캠핑 전문 편집 매장 ‘홀라인’을 통해 테라테이션 원터치 그늘막(23만9,000원), 헬리녹스 야전침대(26만4,000원) 등을 판매한다.
영등포점에서는 블랙야크의 노마드 체어 세트(4만6,00원)을 2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최근 홈캠핑족, 혼산족 등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관련 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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