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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의 파격혁신 “언택트 시대는 기회 과거 공식 모두 깨겠다”

비대면 타운홀 진행

“포스트 코로나, 구시대 공식 모두 깨야”

“점유율 벗어난 이동통신 평가모델 만들 것”

“집 근처 거점 오피스서 일하도록 혁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3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열린 ‘비대면 타운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사 혁신 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이 앞으로 모든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 2030세대 직원들의 의사 결정을 거치는 혁신에 나선다. 또 직원들이 집에서 10~20분 거리 근처 사무실로 출근할 수 있도록 ‘거점 오피스’를 확대한다.

SKT는 박정호 사장이 지난 3일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4시간여에 걸쳐 ‘비대면 타운홀’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SK ICT(정보통신기술) 패밀리사 임직원들은 T전화 그룹통화와 영상통화 ‘서로’, 모바일 스트리밍 등을 통해 타운홀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전세계 언택트 트렌드는 초연결성을 제공하는 ICT 기업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며 “전 영역에서 구 시대 공식을 모두 깰 때”라고 강조했다.

변화를 위해 먼저 서비스위원회 산하 ‘주니어 보드’를 만들어 모든 서비스 출시 전 디지털 세대인 젊은 직원들에게 의사 결정을 받자고 제안했다.

또 이동통신 3사의 점유율 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평가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동통신 경쟁력을 ARPU(가입자당 월 매출), 가입자 수로 계산하고 점유율을 고지 점령전으로 생각하는 시각부터 탈피해야 한다”라며 “각 사업 특성을 고려한 신 평가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과 관련해선 “당장 손해가 되더라도 모든 신사업을 인공지능(AI), 클라우드화하는 변화를 시도해야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라며 “디지털 시대엔 뉴 ICT 상품을 더 많은 회사에 개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3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비대면 타운홀’에서 영상통화로 강종렬 ICT인프라센터장과 통화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일하는 방식도 혁신에 나선다. SKT는 본사가 아닌 집에서 10~20분 거리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거점 오피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박 사장은 “재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을 정교화하는 ‘디지털 워크2.0’과 구성원이 직접 필요조직을 신설하는 ‘애자일 그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경영진과 함께 사업 현황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올해 3~4월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했고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거래액도 15% 증가했다.

SKT 경영진은 언택트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O2O(온·오프라인 결합)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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