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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영화 본 사람 16.6만명…104일 만에 최다

한국영화 신작 개봉×할인권 효과

'침입자' 개봉 3일 만에 20만 관람

코로나사태 이후 급감 관객 회복세

극장은 마스크·띄어앉기 홍보 강화





영화 침입자 스틸컷./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지난 6일 토요일 하루 동안 영화관을 찾은 사람이 16만 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매당 6,000원을 깎아주는 영화 할인권을 정부가 무료로 시중에 배포한데다 개봉을 계속 미루던 한국 영화가 상영을 시작하면서 관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일 하루 관객 수는 16만5,755명이었다. 이는 지난 2월 23일(일요일)의 21만2,834명 이후 104일 만에 가장 큰 수치다. 영화 관객 수는 2월 18일 대구에서 31번 코로나 19 확진자 등장과 함께 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영화관이 대표적인 다중 밀집 시설이라는 점에서 감염을 우려한 사람들이 극장 방문을 피했기 때문이다. 관객이 줄자 신작 개봉 연기가 속출했고, 임시이긴 했으나 전국 곳곳의 영화관이 운영을 중단했다.

하지만 영화관은 물론 영화산업 전체가 고사 위기에 처하자 정부가 영화 할인권을 소비 진작 쿠폰의 하나로 정했고, 이 달 들어 시중 배포를 시작했다. 이에 맞춰 더 이상 개봉 연기가 어려워진 한국 영화들이 상영 스케줄을 속속 확정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릴 예정인 영화 ‘결백’ 언론시사회를 앞두고 취재진들이 체온측정 후 개인정보를 작성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에 극장가 분위기는 확실히 살아나는 모습이다. 할인권 적용이 시작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33만4,694명이 극장을 찾았다. 역대 최악이었던 4월 한 달 전체 관객 수가 100만 명도 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수치다.

오랜 만에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역시 신작 영화를 찾았다. 4일 개봉한 한국 영화 ‘침입자’의 사흘 누적 관객은 19만9,701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극장을 찾은 관객 중 거의 3명 중 2명이 침입자를 본 셈이다.

관객 와도 걱정, 안와도 걱정
다만 아직도 코로나 확산 우려가 크다는 점은 여전히 극장가의 복병이다. 실내 체육시설과 방문판매업체, 종교 소모임 등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각 영화관은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을 강하게 권고하는 한편 좌석은 띄어 앉기로 배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상영관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객 때문에 주변 관객들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관객이 늘어도 마냥 기뻐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신작 영화는 일단 계속해서 개봉한다. 침입자에 이어 ‘결백(감독 박상현, 주연 신혜선·배종옥)’이 오는 10일 한국 상업 영화 개봉의 배턴을 이어받고 같은 날 에디 레드메인·펠리시티 존스 주연의 외화 ‘에어로너츠’와 ‘들리나요?’,‘나의 첫번째 수퍼스타’,‘너는 달밤에 빛나고’ 등도 스크린을 찾는다. 또 11일에는 ‘도미노’,‘전망 좋은 방’,‘환상의 마로나’ 등이 개봉한다.

결백에 출연한 중견배우 허준호는 “우리나라 방역이 잘되고 있으니 조심스럽게 초대하고 싶다”며 “너무 집에 계셔서 답답하실 텐데 조심스럽게 극장에 오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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