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3연패의 늪에 빠졌다. 단일 시즌 구단 최다연패 타이기록이다. 한화가 내일 경기에도 패하면 지난 2012~2013년 두 시즌에 걸쳐 기록했던 구단 최다연패(14연패) 기록과 동률을 기록하게 된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2대14로 패했다. 지난달 23일 NC전부터 LG, SK, 키움과 3연전에 이어 이날 NC전까지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 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장종훈 수석, 정민태 투수, 김성래·정현석 타격 코치 등 코치 4명을 1군에서 말소하는 조치까지 취해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 했다.
NC는 올 시즌 에이스로 부상한 구창모를 앞세워 한화의 공격을 막아냈다. 구창모는 6이닝 동안 안타를 8개 허용했지만 1실점만 허용하며 제 몫을 다 했다. 실점 고비에서 삼진을 뽑아내며 번번이 위기를 벗어났다. 공격에서는 김성욱, 강진성, 노진혁이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한화는 8회 최진행이 1점 홈런을 날렸지만 9회 6점을 추가로 실점하며 대패했다.
한화는 경기 종료 이후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장종훈 수석과 김성래 타격코치는 육성군 코치로 자리를 옮기고 정현석 타격코치는 퓨처스 타격코치, 정민태 투수코치와 박정진 불펜코치는 퓨처스 투수코치와 불펜코치로 각각 옮기게 됐다. 1군 타격코치에는 정경배 메인타격코치와 이양기 타격코치, 투수코치는 김해님 코치, 불펜코치는 마일영 코치가 선임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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