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여자축구팀 첼시 위민이 슈퍼리그(WSL)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잔여 경기를 치르지 않는 대신 경기당 승점을 기준으로 해 첼시 위민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소연은 이에 따라 첼시 위민에서 3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6일(한국시간) “2019~2020시즌 WSL과 여자 챔피언십 결과를 ‘경기당 승점’을 토대로 정하기로 이사회에서 다수결로 결론 내렸다”며 “WSL에서는 이에 따라 첼시 위민,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는 애스턴 빌라 위민이 우승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지난달 말 WSL과 챔피언십 잔여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지만, 순위와 관련해선 최종 결정을 미뤘다. 팀 마다 치른 경기수가 달랐던 만큼 이사회의 최종 합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WSL에선 맨체스터 시티가 16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 40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고, 첼시가 15경기를 치르고 승점 39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이사회는 현재 승점 대신 경기당 승점을 기준으로 해 최종 우승팀을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첼시가 경기당 승점 2.6점으로 1위, 맨체스터 시티가 2.5점으로 2위를 차지하게 됐다. 첼시는 지난 2015, 2017~2018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리그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지소연은 지난 2014년 입단 이후 첼시에서 3번째 우승컵을 거머쥐게 됐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는 이에 따라 다음 시즌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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