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같은 e스포츠 방송에 e스포츠 팬들을 위한 ‘드롭(Drops)’이 도입된다. 펜타킬 같은 특정 상황이 발생하면 시청자들에게 게임 내 아이템 등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상품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방송에 드롭을 2020 서머 스플릿 시작과 함께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프로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이 등장하면 이를 지켜보는 e스포츠 팬들에게 스킨 파편, 크로마, 프레스티지 포인트 등 다양한 게임 내 아이템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공식 방송 도중 경기에서 바론 스틸이나 펜타킬 등 특정한 장면 중 일부에서 드롭이 활성화되며, 시청자들은 LoL 디지털 상품이나 지역 및 글로벌 스폰서가 제공하는 혜택을 획득할 수 있다.
드롭은 LoL e스포츠 경기 시청 플랫폼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다. 2020 시즌에는 마스터카드, 스테이트팜, 에일리언웨어, 기아자동차, 킷캣 등의 후원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최근 인게임 디지털 광고인 ‘소환사의 협곡 아레나 배너’를 공개하기도 했다.
드롭은 2020 서머 스플릿 기간에 북미 리그인 LCS와 유럽 리그인 LEC에 적용되며, 다가오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의 LCK를 비롯해 타 지역 리그는 해당되지 않고, 향후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
나즈 알레타하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e스포츠 파트너십 총괄은 “신나는 순간을 팬들과 함께 기념하는 즐거움은 주요 스포츠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며 “드롭의 도입으로 라이엇 게임즈는 협력사와 함께 e스포츠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e스포츠에 대한 경험을 경기장 밖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2020 LCK 서머 스플릿은 오는 17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서머 스플릿 기간 동안 전 세계 12개 지역 100여 개 팀이 ‘2020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