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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캐디와 호흡 김세영 10언더파 '몰아치기'

KLPGA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 2R

52위서 12언더 선두권 급상승

6년 만의 국내 대회 우승 도전

최혜진·김효주 10언더, 고진영 3언더

김세영이 2라운드 11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뒤 캐디와 자축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군단의 김세영(27·미래에셋)은 ‘기록 제조기’다. 지난 2018년 8월 손베리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하며 72홀 최소타 신기록을 갈아치웠고 지난해 8월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는 11언더파 61타를 때려 이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1타 줄였다.

김세영이 국내 무대에서도 몰아치기 시범을 보였다. 김세영은 5일 제주 서귀포의 롯데스카이힐제주CC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두 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그는 첫날 공동 52위에서 선두권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날 적어낸 10언더파 62타는 이 코스 최소타 기록과 타이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11번홀(파4)에서 85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이글을 신호탄으로 폭발하기 시작했다. 이후로도 웬만한 상황에서는 홀을 직접 노리는 공격적 플레이를 펼친 그는 전반 3개, 후반 5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전담 캐디 폴 푸스코(미국)와의 호흡이 척척 맞았다. 푸스코는 국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김세영이 미국에 진출한 2015년 말부터 쭉 함께하며 LPGA 통산 10승을 합작한 베테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 머물고 있는 김세영은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46위에 그쳤고 E1 채리티오픈은 손목 보호 차원에서 결장했다. 푸스코는 2주 전 입국해 자가격리를 마친 뒤 이번 대회부터 합세했다. 김세영은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나왔는데 하나를 하더라도 최상의 컨디션과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 캐디에게 와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긍정적이고 유머 감각도 있는 캐디다. 오늘도 5타 정도는 캐디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타구 방향을 살피는 최혜진. /사진제공=KLPGA


이날 김세영과 동반한 지난해 KLPGA 투어 전관왕 최혜진(21·롯데)도 버디만 9개를 뽑아내며 분전을 펼쳤다. 첫날 1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73위로 처졌던 최혜진은 10언더파로 선두권에 진입했다. 김세영은 “전날 둘 다 부진해 컷오프를 걱정하면서도 2라운드에서는 잘 칠 거라고 서로 위안했는데 진짜 그렇게 됐다”며 웃었다. 김세영은 2014년 8월 MBN 여자오픈 이후 6년 만의 국내 6번째 우승, 통산 7승의 최혜진은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어냈다.

해외파는 김세영 외에도 김효주(25)가 10언더파, LPGA 베테랑 지은희(33)와 일본을 주 무대로 하는 배선우(26)가 나란히 9언더파 등으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첫날 지은희와 함께 9언더파 공동 선두에 나섰던 KLPGA 투어 3년 차 한진선(23)은 5타를 줄여 순위표 맨 윗줄(14언더파)을 지켰다. 세계 1위 고진영(25)은 1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로 50위권에 자리했다.
/서귀포=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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