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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줄 세워라”...500원 비말 마스크 쇼핑몰 먹통 속 '품절'

오전 먹통 이어 오후 2시쯤 품절

주말간 정비 후 8일부터 재판매

일회용 마스크는 주말 마트서 풀려

트레이더스 6일부터 장당 320원

GS25·GS더프레시 등 1+1 행사

웰킵스가 5일 판매하기 시작한 후 오전 내내 구매 오류를 보였던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오후 결국 품절됐다. /사진제공=웰킵스




“차리리 공적마스크처럼 약국에서 줄 서서 구매하는 게 낫겠어요.”

500원짜리 비말(침방울)차단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5일 쇼핑몰의 서버 마비가 지속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비말차단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생산 허가를 받은 4개 업체가 생산하는데 이날 웰킵스의 제품이 처음으로 시중에 풀렸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얇고 가벼운데다 KF 보건용 마스크에 버금가는 입자 차단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공적 마스크 가격의 3분의 1에 불과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부는 비발차단용 마스크에 대해선 보건용 마스크와 달리 공적 판매방식을 거치지 않고 전량 민간 유통에 수급을 맡기기로 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 판매 쇼핑몰 먹통=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는 5일 오전 9시부터 자체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1장당 500원에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전 10시 최대 150만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오전 내내 사이트 접속이 지연됐다. 이에 고객센터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지만 오후 1시가 지나도 결제창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다.

이날 판매된 웰킵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결국 오후 2시 ‘품절’ 상태로 넘어갔다. 한 고객은 “오전 내내 클릭했는데 구매에 실패했다”며 “어떻게 품절이 된 건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비말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제품으로 입자 차단 성능은 KF 기준으로 50∼80% 수준이다. 덴탈마스크(수술용마스크)처럼 얇아 일반 보건용 마스크보다 착용 시 호흡하기 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시선을 끌었다.

웰킵스 마스크는 1장당 500원에 판매되며 1팩(3매)당 1,500원에 살 수 있다. 하루 구매 한도는 1인당 10팩(30장)이다.



웰킵스는 이날 온라인 판매를 위해 20만장 정도를 준비했고 이후 평일 하루 10만~20만장 정도를 판매할 계획이다. 고객 반응과 시장 수요를 고려해 다른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검토할 방침이다.

웰킵스는 이번 주말 상시 판매 제품만 팔고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판매하지 않는다. 주말 기간 정비해서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오는 8일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편의점 GS25를 찾은 고객이 일회용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GS25


◇유통업계는 일회용 마스크 할인 돌입=비말차단용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보건용 마스크보다 착용 시 호흡하기 편한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을 허가하기 전에는 일회용 마스크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품귀 현상이 일기도 했다.

이마트(139480)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덴탈마스크를 하루에 약 1만장씩 판매하다가 물량 부족으로 일주일에 평균 2~3회 판매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매일 오전 고객들이 매장에서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아오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일회용 마스크 인기가 더 치솟을 것으로 예상해 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최근 한 제조업체에서 일회용 마스크 2,000만장을 일괄 구매했다. 이는 평소 같으면 1년 간 판매할 물량이다.

트레이더스는 6일부터 전국 18개 점포에서 일회용 마스크 1박스(50개입)을 1만5,980원에 판매한다. 매일 점포마다 700~1,000박스씩 판매할 계획이며 1인 1박스로 구입이 한정된다.

편의점 GS25도 일회용 마스크 판매 비중이 크게 늘자 6일부터 할인 판매에 나선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일회용 마스크 3종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한다. 가격은 마스크 10장에 6,500원 수준이다.

특히 GS25는 초등학교 개학이 본격 시작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어린이용 덴탈마스크 2종도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정기태 GS리테일(007070) 라이프리빙팀 담당자는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숨쉬기 어려운 KF 마스크보다는 호흡이 편한 일회용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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