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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 2시간 동안 '포스트 코로나' 열공한 까닭은?

국토부 ‘포스트 코로나 국토·교통의 미래 심포지엄’ 개최

김 장관, 환영사 이후에도 행사 내내 자리 지켜

유튜브·SNS로 생중계하며 대대적 홍보 나서

“1.4조 예산에 ‘0’ 하나 더 붙여야” 그린 뉴딜 띄우기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포스트 코로나 심포지엄’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특명’을 받은 4개 부처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그린 뉴딜 관련 정책 심포지엄을 대대적으로 개최하며 ‘그린 뉴딜’ 띄우기에 나섰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며 타 부처보다 그린 뉴딜에서 돋보이기 위한 총력에 나선 모양새다.

국토부는 4일 국토연구원과 한국교통연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등 4개 국책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 도시와 집, 이동의 새로운 미래’ 라는 제목의 심포지엄을 열었다. 국토부는 이날 행사가 ‘김 장관의 제안으로 구성된 국토부 내 전담조직에서 약 2개월 동안 치열하게 논의한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정책방송(KTV)을 비롯해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심포지엄을 생중계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도 나섰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은 부자보다는 빈자에 더 큰 타격을 줬다. 바이러스는 불평등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19를 대응하는 데 정부의 역할이 커진 이유다. 시장의 역할에만 맡기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의 대안으로 그린 뉴딜이 떠오르고 있다”며 “그린 뉴딜은 현재 위기를 맞고 있는 국제공조, 세계적인 일자리 붕괴, 환경 오염을 지킬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유 원장은 이 과정에서 정부가 전날인 지난 3일 발표한 3차 추가경정 예산에서 그린 뉴딜에 1조4,000억원을 배정한 것을 두고 “(그린 뉴딜 예산에) 최소한 ‘0’이 하나 더 붙을 정도로 규모를 더 키워야 한다”고 했다.



‘새벽 배송’으로 유명한 온라인 배송 업체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는 “비대면 확산으로 온라인 배송이 물류산업의 혁신을 이끌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고,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상거래의 증가로 주거 공간 수요는 늘었지만 상업시설에는 빈 공간이 발생해 도시 공간의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도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해 환영사를 했다. 김 장관은 이날 행사 내내 자리를 지키며 그린 뉴딜을 ‘열공’했다. 통상 장관이나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다른 일정을 이유로 행사 초반 자리를 뜨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날 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심포지엄은 코로나 이후 미래 방향에 대해 국토부 직원들이 치열하게 논의한 것이 계기가 됐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역시 앞서 준비하고, 변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디지털 뉴딜과 더불어 한국판 뉴딜의 큰 축인 그린 뉴딜은 환경규제에 방점을 둬 자칫 정책 엇박자를 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저임금제도 개편, 일률적인 주 52시간 근로제 철회 등과 같은 노동유연성 확보 없이는 재정 투입에 의존한 국가 프로젝트가 ‘뉴딜’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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