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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아시아 첫 '주유소 리츠' 8월 국내증시 상장

오일뱅크 187곳서 임대 수익

NH證 주관…"6% 수익률 기대"





주유소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이 오는 8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다. 최고 6% 중반의 배당 수익률이 기대돼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 수익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에너지플러스’ 리츠 상장 주관사로 NH투자증권(005940)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SK네트웍스 직영 주유소 187곳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인데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상장 규모는 1,066억원이다. 코람코는 지난 1일 SK네트웍스에 주유소 인수대금 1조2,452억원을 납부 완료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주유소 기반 리츠가 다수 상장돼 인기를 끌고 있다. 주유소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에 있어 부동산으로서 가치가 높고 정유업체들과 장기 임대차 계약을 해 배당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게티리얼티(GTY) 리츠가 대표적으로 주유소·편의점 900여곳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시총은 12억달러(약 1조4,600억원) 규모다. 과거 5년 평균 4.5%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호주의 대표적인 주유소 리츠인 비바에너지리츠(VVR)는 약 450개의 주유소를 자산으로 한다. 시총은 21억호주달러(약 1조7,666억원)로 배당수익률은 5.2% 선이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 역시 주유소를 임대하고 받는 임대료와 임대보증금에서 주된 수익이 나올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를 10년간 책임 임차 운영하고 원할 경우 계약을 5년 더 연장할 수 있어 운영 공백 위험을 없앴다. 주유소 자산의 50.7%(95개)가 수도권인데 코람코는 10년 내 서울 수도권 비중을 75%까지 끌어올려 부동산 자산으로 주유소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주유소 운영수익뿐 아니라 주유소에 입점한 스피드메이트·스타벅스·패스트푸드점 등에서 발생하는 연 74억원의 부가수익도 있어 연 최대 6% 중반대의 배당수익은 덤이다. 코람코는 주유소 임대수익과 별도수익 비중을 8대2에서 6대4까지 끌어올려 배당률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주유소별 평균 대지면적이 약 1,650㎡(500평)로 부지 개별 개발도 가능하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주유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다양한 부가가치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리츠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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