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순천만 갈대 업싸이클·군위 자두빵...지역경제 이끈다

'로컬 크리에이터' 140개 선정

중기부, 최대 3,000만원 지원

해녀의 부엌.




해녀의 부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마저 자유롭지 않아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운 요즘 그동안 지역의 특성을 살려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상품화해 주목을 받았던 지역 창업자들이 ‘로컬 크리에이터’로 낙점됐다.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의 자원, 문화유산, 지리적ㆍ산업적 특성 등을 활용,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ㆍ제품 등으로 창업하는 (예비)창업자를 의미한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쉐어원프로퍼티의 ‘창신동 패션타운 재생‘, 미라클 뮤지엄의 ’순천만 갈대 업싸이클‘, 예비 창업자의 ’군위 특산물 자두빵‘ 등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갈 로컬 크리에이터 140개 과제를 선정했다. 지역 콘텐츠, 거점 브랜드, 스마트 관광, 지역 기반 제조, 로컬 푸드, 디지털 문화 체험, 자연친화 활동 등 7개 분야에서 선정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설명과 홍보가 충분하지 않았음에도 22 대 1의 치열한 경쟁률 기록했다. 지난해 창업 지원사업 평균 경쟁률인 5 대 1보다 4배 이상이다. 중기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며, 민간 AC·VC로부터 2년 내 투자 유치를 받은 창업자에게는 7년 이내에 최대 5,000만 원 한도로 투자금의 2.5배 매칭을 지원한다. 또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콘텐츠를 개발하고, 브랜드화를 통해 벤처투자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쉐어원프로퍼티


주요 분야 별 사례를 살펴 보면 지역콘텐츠는 창신동 패션공장과 디자이너 연결 플랫폼, 스토리텔링형 대전 과학기술인 커뮤니티 등 30개 과제가, 로컬푸드는 울산미역 생태체험, 고흥나물피클 등 28개 과제가 선정됐다. 쉐어원프로퍼티는 전 세계 유일의 패션봉제산업 집적지인 창신동을 중심으로 지역 패션봉제제작자와 서울의 신진디자이너들의 협업공간, 쇼룸 등 운영하는 ‘창신 아지트’를 선보인다.

빌드




젠틀파머스


지역 기반 제조업에는 순천만 갈대 착화제, 부산 사투리 화장품 등 24개 과제가, 거점브랜드는 제주 해녀의 부엌, 장성의 고산서원 등 19개 과제가 선정됐다. 미라클 뮤지엄은 순천만에서 해마다 버려지는 갈대를 착화제로 제조해 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마음을 보냈다’라는 뜻의 부산 사투리를 브랜드 명으로 사용하는 보냇디는 부산 대표 디저트 ‘모꼬 케이크’를 개발 판매한다. 경북의 예비창업자는 군위 방문을 기념하고 홍보할 수 있는 군위 특산물인 ‘자두빵’을 선보인다.

지역특구를 통한 규제특례 발굴·적용 등이 가능한 과제는 장생포 고래, 고흥 우주, 의성 마늘, 울주 한우 등 4개가 선정됐는데, 앞으로 사업화 성공 가능성 제고를 위해 지역특구 연계 종합지원 트랙을 마련할 계획이다.

디지털문화체험은 나로호 우주센터의 유아전용 콘텐츠, 충남 농축산물 라이브 V커머스 등 21개 과제가 선정됐으며, 스마트관광의 서울의 공포체험, 광주 맛집 온라인플랫폼 등 13개 과제와 두물머리 생태 활동과 낙동강 농촌 체험 등 5개의 자연친화활동이 선정됐다.

빌드


이번에 선정된 로컬 크리에이터들은 앞으로 지역 문화를 알리는 한편 지역 경제 살리기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관계자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특성과 가치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로컬크리에이터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기회로 국내 관광 증진과 내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하면서, “지원규모 확대 뿐 아니라, 벤처투자 확대, AI·데이터 멘토링, 온라인 플랫폼 연계 등 내실 있는 지원을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