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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첫 의총 불참하고 SNS 열중…"응원 국민 훨씬 많다" 편지 공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2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왼쪽), 윤미향 의원이 올린 지지자들의 응원편지. /연합뉴스, 페이스북 캡쳐




위안부 피해자들의 후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새롭게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 SNS 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민주당 전체 의원이 참석 대상인 첫 의원총회에는 참석하지 않는 가운데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지자들의 응원편지와 앞으로 의정 활동에 대한 다짐을 올렸다.

윤 의원은 국회 이틀째 출근날인 2일 오전 8시께 자신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30호 출근했다. 전일과 비슷한 옷차림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상징하는 나비 문양 배지, 제주 4·3 사건을 의미하는 동백꽃 배지를 달았으며,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는 불참한 채 의원실 안에만 머물렀다.

새로 만든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국회의원회관 530호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도 올렸다. 그는 “여러 가지 상황이 쉽지 않지만 의원회관 530호 윤미향 의원실은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의무를 다하기 위해 분주했다”며 “아직 자리가 잡히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더 노력하려 한다.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더 큰 힘 날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개원을 축하하며 보내주신 화분, 메세지, 전화, 일일이 찾아와 응원해 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응원편지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자신을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밝힌 한 지지자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며 “윤미향 의원님을 응원하는 국민들이 훨씬 많다는 거 잊지 마시고 힘내시기 바래요”라고 했다. “앞으로 의정활동을 힘차게 응원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민주당 권리당원인 또 다른 지지자는 “국회에서 당당하게 의정활동 하는 모습 보여달라”며 “지지치 말기, 포기하지 말기, 끝까지 함께 하기”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이수진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윤미향 의원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전날에는 윤 의원을 격려하기 위한 동료 의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정청래 의원은 이수진 의원과 윤 의원의 의원실을 위로 방문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미향 의원도 출근했다길래 위로 차 방문했다”며 “기자들이 의원실 앞에서 진을 치고 있기에 점심식사도 못하고 얼마나 힘들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연 좋겠다 싶어 찾아갔다”고 적었다.

박범계 의원 또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코로나19 이외에 경제 위기를 극복하라는 것인데 거기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국회를 구성하고 있는 의원들 뒷조사에 몰두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며 “윤 의원이 소환될지도, 또 피의자로 사법절차를 밟아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증빙자료를 어떻게 내놓겠냐. 모든 증빙자료를 다 열라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한편 여당의 적극적인 ‘윤미향 방어’ 태세에도 여전히 각종 의혹은 쏟아지고 있다. 2일에는 윤 의원이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안성 쉼터 관리인으로 고용했던 윤 의원의 아버지가 관리인으로 있을 당시 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암 환자가 주택 관리를 하고 컨테이너 공간에서 거주했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더해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 의원이 구성한 보좌진 가운데 ‘김복동의 희망’ 재단 운영위원이었던 이는 4급 보좌관이 되었고, 정대협 간부 출신은 5급 비서관 보좌진으로 채용됐다”며 “비난의 중심에 선 사람들이 새로운 자리로 영전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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