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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고전극장, 올해는 ‘프랑스 문학’

‘프랑스 고전과 예술적 상상력’ 주제

10일부터 8월 30일까지 6편 선보여

모파상부터 조르주상드·보들레르까지

연극으로 되살아난 명작들 기대





프랑스 고전 문학이 무대 위 연극으로 되살아난다. 소극장 산울림의 기획 레퍼토리 ‘고전극장’을 통해서다.

산울림은 올해 ‘프랑스 고전과 예술적 상상력’을 주제로 ‘산울림 고전극장’ 작품 6개를 10일부터 8월 30일까지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산울림은 지난 2013년부터 주목 받는 젊은 연출가·신진 단체들과 함께 고전 문학을 무대로 옮겨 관객과 만나왔으며 그동안 그리스 고전·셰익스피어·러시아 고전을 연극으로 소개했다.

이번 고전극장의 포문은 극단 비밀기지와 키르코스가 연다. 이들은 기 드 모파상의 단편소설 ‘봄’과 ‘달빛’, ‘두 친구’, ‘피에로’, ‘시몽의 아빠’를 엮어 현실적이면서도 지리멸렬한 삶의 단면을 담은 ‘모지리들’(10∼21일)을 무대에 올린다.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야기는 신도, 영웅도, 위인도 아닌 우리 ‘모지리’들의 이야기다.

24일∼7월 5일에는 극단 얄라리얄라의 ‘돼지떼’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조르주 상드의 동화 ‘말하는 떡갈나무’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돼지치기 고아 소년 에미가 소외와 결핍을 벗어나 충만함을 얻는 과정을 그렸지만, 이번 작품은 주인공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세상의 편견에 맞서 싸우는 성장 과정을 다룬다.



바통은 극단 디오티(DOT)가 이어받는다. 디오티는 기 드 모파상의 ‘화성인’, ‘머리카락’, ‘그 사람’, ‘꿈’ 등 환상소설 4편을 담은 ‘환상의 모파상’을 7월 8∼19일 선보인다. 환상소설은 모파상이 작품 활동을 한 기간 내내 그를 사로잡았던 테마라는 점에서 주목받는 무대다.

이 밖에 극단 송곳은 7월 22일∼8월 2일 에드몽 로스탕의 원작 ‘시라노 컴플렉스’를 토대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짚어보고, 공연창작소 공간은 8월 5∼16일 알퐁스 도데가 쓴 ‘소년 간첩’을 원작으로 동명의 작품을 올린다. 극단 혈우는 8월 19∼30일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의 시집과 그 인생을 담은 ‘보들레르’로 고전극장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이번 고전극장은 무대 위 공연뿐 아니라 사진, 미술 등의 관련 예술들과 협업해 프랑스의 문화예술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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