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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김종인號 “변화 이상의 변화”...‘코로나 패키지법' 당론 1호 발의

■첫 비대위 주재

청년·소상공인 등 약자 지원 초점

"진취적 정당 되겠다" 개혁 예고

비대위 산하 '경제혁신위' 설치

사무총장엔 '원외' 김선동 임명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미래통합당이 제21대 국회 시작과 동시에 청년과 육아·세입자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권리를 강화하는 8개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김 위원장은 ‘변화 그 이상의 변화’라는 글귀를 내걸고 “진취적인 정당이 되겠다”고 개혁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1일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현충원 방명록에 ‘진취적으로 국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현충원을 찾은 지난 4월1일 김 위원장은 ‘구국의 일념으로 자유민주국가를 회복하겠습니다’라고 썼다. 두 달 만에 ‘구국’과 ‘자유민주’ 단어는 빠졌고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한 ‘진취적’이라는 단어로 대체됐다.

여의도로 돌아와 첫 비대위를 주재한 통합당은 회의장 배경 글귀를 ‘변화 그 이상의 변화’로 새겼다. 앞의 ‘변화’는 더불어민주당의 파란색으로, 뒤의 ‘변화’는 통합당의 핑크색으로 썼다. 여당보다 개혁적인 정당으로 변신을 암시했다는 해석이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를 통해 통합당이 진취적인 정당이 되게 할 것”이라며 “정책 측면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회의 이후 당론으로 정해 발의한 첫 패키지 법안을 보면 통합당의 변화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총 8개 발의 법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일시적 사업 중단 등으로 손실을 본 의료기관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피해 지원 △대학 등록금 일부 환불 △무상급식 지원 중단 시 취약계층 쿠폰 지원 △유치원 휴원, 학교 휴교 등 아이 돌봄이 필요한 근로자를 위한 제도 활성화 △불가피한 계약파기 때 과도한 손해배상 의무를 부담시키는 약관 조항 무효 △임차건물의 차임·보증금에 대한 감액청구권 보장 등의 지원책이 담겼다.



당론은 아니지만 장제원 의원이 국회에 통합당 이름으로 제일 처음 발의한 법안도 ‘장애인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다. 장애인이 만 65세 이상이 되면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른 장기요양급여 대상자로 전환돼 지원금 등이 줄어드는 부작용을 막는 법안이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방명록 오탈자를 수정해주고 있다./연합뉴스


발의된 법안은 김 위원장이 강조했던 ‘강력한 사회 안전망’과 맞닿아 있다. 모두 소상공인·세입자·청년·중소기업·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통합당은 비대위 산하에 경제혁신위원회를 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고 보지만 이로 인해 파생될 경제·사회 제반의 여러 상황이 아주 엄중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사무총장에 재선 출신 원외인 김선동 전 의원을 임명했다. 당의 근간인 조직과 재정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원외 인사를 임명한 것은 이례적으로, 현역 의원 중심의 당 운영 기조를 탈피하려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당 대변인에 방송 기자 출신인 초선의 김은혜 의원을,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는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재선의 송언석 의원을 각각 기용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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