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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코로나 쇼크' 지속... 5월 수출 23.7% 감소

대표품목 반도체, 18개월만 증가 전환했지만

車, 석유제품, 섬유, 철강 등 대부분 품목 부진

무역수지 흑자 전환은 수입 감소가 더 컸던 탓

지난달 11일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2공장의 완성차 주차장이 한산하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출이 5월 348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동월 대비 23.7%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5월 수출 부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에 따른 세계 경기 위축과 글로벌 수요 급감이 원인이었다. 올해 5월 조업일수가 지난해 5월보다 1.5일 적었던 영향도 있으나,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올해 5월 일 평균 수출이 16억2,1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8.4%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 19발(發) 수출 쇼크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5월 무역수지는 4억4,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해 4월 13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것에서 플러스 전환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달 수출에 비해 수입 감소 규모가 더 컸던 데서 비롯한 ‘착시효과’에 그친다. 5월 수출은 전달인 지난 4월 수출(365억5,000만달러)에 비해 17억달러 가량 감소한 데 비해, 5월 수입은 같은 기간 35억달러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에 비해 수입이 더 줄어들어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지난 5월 7.1% 증가하며 18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코로나 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세계적으로 휴대폰 소비가 위축돼 스마트폰 장착용 반도체는 수출이 줄었지만, 재택근무와 온라인 등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PC와 데이터 서버용 반도체는 수출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줬다. 5월 컴퓨터 수출도 1년 전보다 82.7% 증가했다. 코로나 19 진단 키트 같은 국내 방역제품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바이오헬스 역시 1년 전보다 수출이 59.4% 크게 늘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자동차(-54.1%), 차부품(-66.7%), 일반기계(-27.8%), 석유제품(-69.9%), 디스플레이(-29.7%), 철강(-34.8%), 섬유(-43.5%) 등 대부분의 품목은 수출이 크게 줄었다.

국가별로 봐도 미국 -29.3%, EU -25%, 아세안 -30.2% 등 수출 감소세가 뚜렷했다. 코로나 19 확산 초기 당시 크게 꺾였던 대(對) 중국 수출은 5월 -2.8%로 한 자릿수 대 감소로 낙폭을 줄였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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