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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무너진 日고용·생산

구직대비 구인비율 4년만에 최저

광공업 생산지수 석달연속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일본의 고용시장이 악화하면서 구직자 1명당 실제 일자리 수를 보여주는 유효구인배율(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이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지난 4월의 유효구인배율은 1.32배로 전월(1.39배) 대비 0.07포인트 떨어졌다. 후생성은 4월의 유효구인배율은 2016년 3월 이후 4년1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라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 선포로 신규 채용 활동이 크게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일본 도쿄타워 마스코트가 얼굴 보호구를 착용한 채 28일 입구에서 고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도쿄타워는 지난 25일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해제되자 다시 문을 열었다./AFP연합뉴스




실업률도 2017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4월의 완전실업률(계절조정치)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2.6%를 기록해 2개월째 나빠졌다. 이는 2017년 12월 이후로 가장 악화한 수준의 실업률 지표다. 성별로는 남성이 0.2%포인트 높아진 2.9%, 여성이 0.1%포인트 증가한 2.3%를 기록했다. 이로써 일본의 올 4월 완전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3만명 많은 189만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취업자 수는 80만명 감소한 6,628명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 노동자 수도 2,019만명으로 97만명 줄어 2014년 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생산지표도 크게 악화했다. 일본 기업의 생산활동을 보여주는 광공업생산지수(2015년=100)는 지난달 87.1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경제산업성은 이를 반영해 일본 기업의 생산 기조에 대한 판단 수위를 ‘하락하고 있음’에서 ‘급속히 하락하고 있음’으로 하향 조정했다. 경제산업성은 “적어도 오는 6월까지는 생산지수가 낮게 나오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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