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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좋던 서버용D램 가격 주춤.. '반도체 경기'마저 꺾이나

DDR4 32GB D램 이달 가격 143.1달러로 전월과 동일

PC용 현물 가격은 두달새 20%가량 빠져

언택트 수요에도 불구 서플라이 체인 붕괴가 D램 가격상승 제한

코로나19에 미중무역분쟁까지 더해져 하반기에도 반등 쉽지 않을 전망





서버용 D램 가격이 각 국의 ‘언택트’ 수요에도 불구하고 제자리걸음을 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반도체 특수가 각 국의 인력이동 제한 조치 및 공장 가동 어려움으로 사실상 끝난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시장조사기관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달 서버용 D램 DDR4 32GB 고정거래 가격은 143.1달러로 지난달과 같았다. 지난 4월 서버용 D램 가격 상승률이 18%에 달했다는 점에서 연초부터 이어져 오던 상승세가 멈춘 셈이다. 서버용 D램은 지난해 말 1개당 106.0달러를 기록한 후 올 1월(109.0달러), 2월(115.5달러) 등 매월 꾸준히 상승한 바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재택근무 활성화로 비디오스트리밍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 강세가 관찰됐으나 동남아에 자리한 각 업체들의 공장(서플라이 체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D램 출하 속도가 둔화돼 가격 상승이 제한됐다”며 “공급사들은 하반기에 고용량 모듈(64GB) 생산 비율을 높이리라 예상하며 최근 한국 D램업체들이 비용 최적화를 달성하기 위해 공정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의 D램 공급사들은 제품 생산 수율 향상으로 올 하반기에는 D램 공급량을 추가로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D램익스체인지는 올 3분기 서버용 D램 판매가격이 제자리 걸음을 할 것이라 예상하는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올 4분기 서버용 D램 가격은 공급량 증가에 따라 10% 가량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PC용 D램 현물가격의 추이도 좋지않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DDR4 8Gb 기준) 1개당 가격은 이날 3.06달러를 기록했다. ‘언택트’ 경제 활성화로 PC용 D램 수요가 급증했던 지난달 초 가격인 3.63달러와 비교해 20% 가량 떨어졌다. 특히 지난달 8일부터 가격 하락 추이가 계속돼 올 1월 3일 기록했던 가격(3.05달러) 수준까지 내려왔다. PC용 D램은 서버와 모바일에 이어 D램 시장의 약 18% 가량을 차지하는 중요 시장이다. 업계에서는 현물가격 추이가 고정거래가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반도체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128Gb MLC 기준) 또한 두달째 제자리 걸음을 해 이달 4.68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서버용 SSD에 강점이 있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여타 낸드플래시 업체들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파장에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 등 반도체 업황에 부정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자동차, 정유, 화학 등 주요 산업이 모두 흔들리는 가운데 반도체 경기마저 흔들릴 경우 국내 경기성장률 예상치 추가 인하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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