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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콜센터…서울 중구 KB생명서 8명 감염

감염경로 오리무중…폐쇄연장 검토

서울 중구 소재 KB생명보험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7명으로 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밀폐된 공간에서 전화영업을 하는 특성상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전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총 8명이 확진됐다. 해당 영업소에서는 보험설계사 1명이 25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귀가한 후 진단검사를 받고 다음날인 26일 오후8시 무렵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이들의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데다 해당 영업소 근무자가 110여명에 달해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다만 KB금융지주 측에 따르면 이미 직원 전원이 검사를 받아 대부분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8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회사 측은 “정식 콜센터는 따로 있고 확진자가 나온 곳은 대리점”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근무지는 현재 2주간 폐쇄조치됐다. 추후 경과를 보며 폐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콜센터와 관련해서는 3월 구로 콜센터에서 169명이 나오는 등 집단감염 사태를 겪은 바 있다. 그 이후 가림막 설치, 고정 좌석 근무, 비음성 상담 등 근무 지침을 권고했지만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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