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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벌써 3건 리콜...못믿을 중국산 자전거

4월까지 3건 중 어린이용이 2건

손잡이 등서 유해물질기준 초과

성인용은 부품 불량에 파손위험

수요확대 속 저가 수입품 주의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전거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불량 중국산 자전거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4월까지 중국산 자전거 리콜만 3건이 발생했는데 그 가운데는 유해물질까지 검출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28일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올 4월까지 총 3종의 국내 판매 자전거 제품이 리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부 중국산 자전거다. 자전거 모델 3종 중 2건은 어린이용 자전거 제품이라 우려가 커진다.

자전거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전거 기업도 중국 공장을 통해 자전거를 만들지만 불량이나 유해성에 대한 엄격한 품질 관리를 한다”며 “하지만 중국 기업이 현지서 만들고 수입한 자전거 일부 제품은 낮은 가격 대신 불량률과 유해물질 검출이 간혹 발생한다”고 말했다.

올해 리콜 명령을 받은 어린이용 자전거 제품 모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기준치를 초과했다. 손잡이 등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프탈라이트계 가소제에 지속 노출되면 간, 신장 등에 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 나머지 성인용 자전거 1종은 부품 불량에 따른 파손 위험에 리콜이 결정됐다.

올 초부터 코로나19에 사회적거리두기가 확산되며 감염 우려가 적은 국내 자전거 판매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시작된 재난지원금으로 어린이 자전거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실제 하나금융연구소가 하나카드 매출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자전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나 늘어났다.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4월 이후엔 자전거 판매가 더 늘어났을 거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자전거 판매 부진으로 국내 자전거 업체들이 올해 자전거 공급 물량을 줄였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자전거 수요가 늘어나며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저가 중국산 자전거 수입도 늘어나고 있는데 일부 제품의 불량과 유해 물질 검출로 소비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자전거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을 포함한 대부분 자전거의 품질은 과거보다 확실히 좋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저가형을 중심으로 가끔씩 불량, 유해 자전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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