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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 일자리 쪼그라들고 공공 비대해지고"...제조업 1만3,000개↓

통계청, 2019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전체 임금근로 1,908.6만개...전년比 59.2만개↑

공공행정 9.4만개·보건사회복지 16.1만개 늘어

제조업은 1년 전보다 1.3만개 감소

일반 회사보다 정부·공적기관 일자리 증가율 더 커

채용게시판 살펴보는 노인들/연합뉴스




민간 양질의 일자리는 쪼그라드는 반면 공공부문과 재정이 투입된 ‘세금 일자리’만 부풀어지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908만6,000개로 집계됐다. 임금근로는 비임금근로와 달리 근로자가 특정 사업체에 소속돼 임금을 받는 것을 말한다. 흔히 ‘월급쟁이’로 불린다.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는 한 해 전보다 59만2,000개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3분기 63만5,000명이 늘었던 것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1,908만6,000개 가운데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299만2,000개(68.1%)였고, 신규채용 일자리는 609만4,000개(31.9%)였다. 신규채용 일자리는 다시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 313만9,000개(16.4%)와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 295만6,000개(15.5%)로 구성된다.



산업분류별로 보면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일자리는 줄어든 반면, 공공 부문과 재정 일자리는 큰 폭으로 늘었다. 제조업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만3,000개 임금근로 일자리가 줄었다. 직전 3분기 3,000개가 반짝 늘긴 했지만 그해 1분기(-2만개), 2분기(-5,000개)로 이어지는 역성장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중에서도 반도체와 전기장비 업종은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전자부품, 특수목적용 기계 등 주력 산업 후방업종의 일자리가 줄었다. 반면 공공행정 분야는 9만4,000개가 늘었다. 보건사회복지 분야 일자리는 무려 16만1,000개 증가했다.

사업체의 형태별로는 일반 회사법인의 일자리가 17만9,000개 늘었고, 학교나 비영리법인 같은 회사 이회 법인이 16만8,000개 증가했다. 정부 비법인 단체에서도 15만4,000개나 늘었다. 일자리 증가 숫자 자체로는 일반 회사가 가장 많지만 증감율로 따지면 일반 회사법인 1.7%, 회사 이외 법인 7.5%, 정부 비법인단체 6.1%로 공공·공적 기관의 일자리가 더 크게 늘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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