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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일하고 콜센터로 학교로…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 일파만파

/연합뉴스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했던 부천의 한 대형 콜센터 직원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모여 업무를 하는 물류센터의 특성과 야간에 물류·배송 등의 일을 마치고 다른 일터로 출근하는 이른바 ‘투잡’ 직장인들의 확진 사례가 이어지면서다.

27일 인천시교육청과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연수구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자 A(30·여)씨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에서 일했다.

이후 A씨는 지난 21∼22일 동구 만석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교실 지원 인력으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이날 오전 통보받은 뒤 해당 학교 1∼2학년생을 모두 귀가 조치했다. A씨와 접촉한 학생 수는 10여명으로 현재 보건당국이 따로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부천 중동 유베이스 타워의 대형 콜센터에서도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콜센터 직원 B씨는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콜센터는 1,600명이 근무하는 전국 최대 규모로 층별로 250명씩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운영 중단에 들어간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부천=오승현기자




B씨는 해당 건물 7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상담원으로 B씨 역시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지난 23일과 24일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 25일 콜센터에 출근해 근무했으며 이날 오후부터 인후통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났다. B씨는 이 같은 사실을 회사에 알린 뒤 26일 자가 격리와 함께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편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3개 광역단체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63명에 달하는 등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와 노출자 4,000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물류센터 배송 요원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감염 장소는 2층 구내식당 작업실, 1층 흡연실, 셔틀버스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인천 일부 지역 유치원과 학교들은 일제히 등교가 중지됐다.

인천시교육청은 28일부터 부평구와 계양구 관내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부평구와 계양구의 고등학교 3학년생의 등교 수업은 계속 이어간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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