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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제품형태 등 바꿔 판매...제약사 '메트포르민' 신속대응

JW중외제약 '가드메트' 대신

단일제 형태인 '가드렛' 출격

유한양행도 대체재 판매 유도





발암 추정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메트포르민’ 성분 당뇨병약 31품목이 제조·판매 중지되면서 제약사들은 서둘러 대안 마련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서둘러 회수하는 한편 동일 성분이지만 용량이나 제품 형태는 다른 비슷한 상품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제약사들은 유통업체에 해당 제품에 대한 공문을 보내 회수를 시작했다. 지난 9월 촉발된 라니티딘 성분의 위장약 파동에 비해서는 시장 규모도 작고 대체재도 많아 업계는 그나마 안심하는 분위기다.

메트포르민의 연간 매출 규모는 230억원으로 이 중 연간 처방액이 10억원을 넘는 제품을 보유한 제약사는 한올바이오파마와 JW중외제약 두 곳 뿐이다. JW중외제약은 판매 중지 처분을 받은 ‘가드메트(복합제)’ 제품 대신 다른 당뇨병 치료제인 ‘가드렛’에 대한 판매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가드렛은 JW중외제약의 오리지널 신약이다. 이와 동시에 가드메트에 대해서는 제조 과정의 문제 등 원인 분석에 돌입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문제가 된 ‘글루코다운오알‘의 다른 제형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약물이 천천히 흡수되는 제형인 서방정과 빠르게 흡수되는 속방정 둘 다 출시했는데 판매 중지된 제품은 서방정 유형”이라면서 “속방정 제품을 위주로 판매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다르면 중외제약 가드메트의 지난해 처방액은 97억원,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루코다운오알은 80억원이다. 중외제약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5,113억원임을 감안하면 타격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처방액이 2억원이 불과한 유한양행(글라포민에스알정)도 회사 내 대체 품목이 5개에 달하는 만큼 대체재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5개 중 3개 제품은 성분이 같은데 용량만 다른 제품”이라면서 “발암 물질이 검출 안된 다른 용량 제품에 대한 판매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햇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행인 점은 회수를 한다고 해서 추가 비용이 드는 것은 아니”라면서 “문제 의약품들도 회수 후 발생 원인을 찾고 개선을 하면 재판매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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