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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섰다"...이낙연, 당대표 출마선언 임박

송영길은 "李 나오면 불출마"

홍영표·우원식과 3파전 압축

29일 전대준비위 등 의결 예정

내주부터 출마 선언 잇따를듯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조만간 당 대표 출마 의사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당내에서 그동안 당 대표 출마 준비를 해온 홍영표 의원과 우원식 의원 등도 출마 선언에 나설 예정이어서 거대 여당의 당 대표 선거가 3파전으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15총선에서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내비친 송영길 의원은 이 위원장이 출마할 경우 불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굳힌 상태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 26일 우원식 의원실을 찾아 티타임을 가졌다. 당초 28일 회동이 예정된 가운데 이 위원장 측의 일정으로 인해 이틀 앞당겨 회동이 이뤄진 것이다. 우 의원은 20여분간의 회동에서 당 대표 출마 의지를 이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우 의원 측의 한 관계자는 “우 의원이 이 위원장과의 회동에서 당 대표 출마 의지를 완곡하게 설명했다”면서 “이 위원장 역시 우 의원에게 ‘잘 알겠다’고 화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넥타이를 풀고 있다. /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앞서 21일에 홍 의원과 회동한 자리에서도 홍 의원으로부터 출마 의지를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의 출마 여부와 연계시켜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며 “이번 당 대표의 과제 등에 대해 주변으로부터 의견 청취를 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정리도 마쳤다”고 출마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다져온 두 명의 의원과 잇따라 회동한 것은 본인의 출마를 상대 후보에게 알리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송 의원은 과거 이 위원장과의 회동에서 “이 위원장이 출마할 경우 출마 의지를 접겠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이낙연·송영길의 후보 단일화 성과를 일궈냈다.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29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및 구성을 의결할 예정이어서 당장 다음주부터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 출마 선언이 잇따를 수 있다”면서 “이 위원장이 가장 먼저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총선 이후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은 당선자는 물론 낙선자와 회동을 가진 데 이어 광주에서 호남 당선자들과도 만나 세력 확장에 공을 들여왔다.

한편 민주당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시행세칙에 따르면 당 대표 출마자가 4명 이상일 경우 예비 경선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전대 출마자가 3명으로 압축될 경우 예비경선 과정 없이 곧바로 전당대회가 치러지게 된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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