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통합당 지휘봉 잡은 김종인 "세상 변했다" 대수술 예고

미래한국당과 합당 비대위 출범

80년대생 3명 비대위원에 배치

"깜짝 놀랄만한 정책 개발할 것"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 회의에서 특강을 마친 후 국회 의원회관을 떠나고 있다./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합당하고 당의 미래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맡겼다. 4·15총선에서 참패한 지 42일 만에 당 혁신을 위한 비대위가 출범했다. 공개된 비대위원에는 1980년대생 정치인 세 명을 배치했다. 김 위원장은 “세상이 변했다”며 높은 강도의 당 쇄신을 예고했다.

통합당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의 활동기한을 내년 4월까지 보장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난 4월28일 전국위가 ‘김종인 비대위’를 의결한 지 한 달여 만에 공식적으로 당 쇄신을 위한 비대위가 출범했다. 이와 함께 전국위에서 한국당과의 합당도 의결해 통합당은 총선 후 42일 만에 103석의 야당이 됐다. 통합당은 당헌에 따라 비대위가 당 최고 의결기구로 들어서고 최고위는 해체됐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상임전국위 의결에 앞서 나선 특별강연에서 “이제 시대가 바뀌었고 당의 정강·정책도 시대 정신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 더는 이념에 반응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통합당은 반공 이념을 내세운 냉전적 보수, 시장경제의 원리만을 내세운 자유시장주의 우파를 지향해왔다. 김 위원장은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세상의 변화에 빨리빨리 적응하는 정당이 되자”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이 이념정당보다는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실력 있는 실용정당으로 대(大)개조를 예고했다. 그는 “과거 경제민주화처럼 새로운 것을 내놓더라도 놀라지 말라”며 “정책 개발만이 살길이고 깜짝 놀랄 만하게 정책 개발 기능을 되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전국위가 의결한 비대위원(위원장 포함 총 9인)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성일종 원내대변인 외에 김병민 서울 광진구, 김재섭 서울 도봉구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정권석 청사진 공동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각각 1982년, 1987년, 1988년생이다. 김미애 당선자(부산 해운대을·초선)와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의원도 비대위에 들어갔다. 당 지도부를 제외하면 9명 중 3명이 1980년대생, 2명이 여성이다. 김 위원장은 “청년은 앞으로 미래세대를 담당할 사람들”이라며 “한국을 위해 무엇을 할지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에서는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다. 한 중진 의원은 “김 위원장이 여야를 넘나들면서 손을 댄 일이 대부분 성공했다”며 “뛰어난 감을 알고 있고 이 같은 공감대 속에서 추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린·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