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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때 '경제충격' 11조였다는데...

보건사회硏 '감염병 영향' 분석

코로나 피해는 상상 초월할듯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26일부터 버스나 택시, 철도 등 운수 종사자 및 승객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시작된다. 정부의 ‘교통분야 방역 강화 방안’이 발표된 25일 오후 서울역 버스 정류장에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이 붙어 있다./오승현기자 2020.05.25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확산됐던 2015년 한 해 서비스업 위축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최소 11조원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피해비용 추계 및 신종감염병 대응 사회투자의 영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메르스 발생으로 그 해 도소매, 음식점 등 서비스업의 수요가 줄면서 전산업에 미친 생산유발 감소액은 6조2,220억원으로 추산됐다. 서비스의 수요 감소가 전산업에 미치는 부가가치 유발 감소액(4조,3972억원)을 더하면, 당시 서비스업발 경제적 타격은 약 11조원이었다. 서비스산업만 분석한 보고서는 이외 산업을 포함할 경우 11조원 이상의 경제적 비용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보건복지부 의뢰로 이뤄진 이 보고서 작성을 위한 연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기 이전인 작년 11월부터 시작됐다. 메르스란 신종감염병 발생이 얼마나 많은 사회경제적 비용을 낳았고 이를 감염병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비용을 수치화한 점이 특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메르스로 인한 환자 치료비, 메르스 환자 사망에 따른 소득손실 등을 포함한 질병비용은 329억원이다. 당시 메르스 치료 및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의료기관, 약국, 상점도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이에 따른 손실보상금은 1,781억원이었다. 메르스로 인한 긴급생계비는 약 142억원, 메르스로 인해 사망한 유족에게 지급한 장례비용은 4억5,000만원이었다. 보고서는 “감염병은 단기간에 많은 사망자를 발생하고 모든 사람의 활동을 제한하기 때문에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게 된다”며 “최근 신종 감염병이 출현하면서 감염병의 발현과 확산이 이전보다 더 큰 사회적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2012년 중동을 시작으로 발생한 메르스는 우리나라에서 2015년 5월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 그 해 환자는 186명으로 이 가운데 38명이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같은 해 12월 메르스 종료를 선언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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