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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늘어나자…쿠팡 부천물류센터 '배송 셧다운'

직원·일용직 등 3,626명 전수조사

"안전 확보될 때까지 운영 멈출것"

2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쿠팡은 물류센터 근무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센터를 폐쇄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가 기약없는 폐쇄에 돌입하면서 장기화될 경우 배송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부천 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곳으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쿠팡의 신선식품 매출이 급증한 만큼 관할 지역 배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감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지난해 매출 7조원을 돌파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쿠팡의 기세가 꺾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쿠팡은 최근 부천 물류센터 직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부천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해당 센터 직원을 전수조사한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센터 상시 근무자 1,023명과 이달 12~25일 퇴직자, 일용직, 납품업체 직원 등 현재까지 3,626명이다. 쿠팡 측은 “추가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검사 대상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부천 물류센터를 추가 방역하는 한편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하고 다른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부천물류센터에서 배송 예정인 상품과 동일한 상품이 인천 등 인근 물류센터에서 고객에게 배송될 것”이라면서 “고객 상품 배송에는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와 쿠팡에 따르면 앞서 24∼25일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 3명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지금까지 물류센터와 관련해 최소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소비자들은 쿠팡 배송 상품을 수령하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있는 물류센터를 하루 두 번 소독하고 이후 배송 전 최종 단계인 배송캠프 역시 소독을 하는 만큼 안전하다”면서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천 물류센터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배송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3월 초 개장한 부천 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처리하는 곳이다. 쿠팡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쿠팡 측은 “현재까지 신선식품 주문이 막히거나 배송이 밀린 사례는 없다”며 “주변 신선식품 물류센터를 최대한 활용해 부천 물류센터가 문을 닫는 동안에도 차질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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