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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만에 다시 연 NYSE...증시도 활짝

다우지수 2% 이상 상승 출발

"코로나 감염돼도 고소하지 마"

복귀 트레이더에 서명 요구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로 근무하는 대니얼 크리거가 26일(현지시간) 두 달만에 오프라인 객장을 여는 거래소로 출근하며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달 만에 문을 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지수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경제재개 움직임에 큰 폭으로 상승 출발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9시42분(미 동부시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92.76포인트(2.43%) 오른 2만5,069.2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1.93%, 1.67% 올랐다.

글로벌 각국의 경제재개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초반 급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함에 따라 음식점과 호텔 등이 영업을 재개하며 경제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여기에 미 제약업체 노바백스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임상시험을 개시했다고 전날 밝힌 점도 뉴욕증시 주요지수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두 달 만에 오프라인 객장을 연 NYSE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스스로 책임질 트레이더들만 복귀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NYSE는 거래소에 출근하는 트레이더들에게 코로나19에 감염돼도 거래소를 고소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하라고 요구했다. WSJ가 확인한 문서에는 복귀를 앞둔 트레이더들이 거래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호흡기질병·사망·감염전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앞서 스테이시 커닝햄 NYSE 최고경영자(CEO)는 14일 WSJ에 재개장 소식을 알리며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제시한 바 있다. NYSE 입장을 앞둔 사람들은 대중교통 이용을 피해야 하며 입장 전 반드시 발열 체크를 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거래소 내부에는 투명한 소재의 가림판이 설치되며 내부에서는 타인과 악수나 다른 신체접촉을 할 수 없다.

문제는 NYSE에서 이 같은 지침이 코로나19를 완전히 막을 수 없음을 알고 있는데도 책임을 피하려 한다는 점이다. 커닝햄 CEO는 14일 재개장 이후 방역조치를 설명하며 “우리 계획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고안됐으나 그 위험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NYSE는 트레이더들이 객장을 돌아다니며 큰 소리로 거래가격을 부르는 발성호가 제도를 유지하고 있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 모건스탠리 등 일부 대형증권사들은 이를 우려해 트레이더들을 객장에 복귀시키지 않을 계획이지만 거래소 폐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증권사의 트레이더들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보도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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