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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같이 드실래요·꼰대인턴' MBC, 지상파 드라마 체면 세울까? [SE★초점]

/ 사진=MBC 제공




이번 달 들어 두 편의 새로운 작품을 쏘아올린 MBC가 ‘드라마 왕국’의 타이틀을 거머쥐고, 지상파 드라마의 체면을 살릴 수 있을까?

최근 MBC는 새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와 새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을 처음 선보이며 평일 드라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저녁 같이 드실래요?’ 시청률은 첫 회 4.8%, 6.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고, 이보다 앞서 방영된 ‘꼰대인턴’도 시청률 4.4%, 6.5%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출발이 나쁘지 않다.

이는 전작들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MBC 월화드라마의 부활을 알렸던 ‘365: 운명은 거스르는 1년’(이하 365)의 첫방 시청률(4.0%)과 마지막회 시청률(4.5%), ‘꼰대인턴’의 전작인 ‘그 남자의 기억법’ 첫방 시청률(3.0%)과 마지막회 시청률(3.6%)을 앞질렀다. 시청률 뿐만 아니라 두 드라마는 첫 방송 후,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첫 방송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MBC에도 볕이 들기 시작했다. 그간 MBC 드라마는 시청률 면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한게 사실이다. 2017년 파업을 맞은 MBC는 이듬해 정상화에 나섰고, 2019년 5월 ‘밤 9시 드라마’ 전략을 내세워 명성을 되찾고자 했다. ‘봄밤’과 ‘검법남녀2’가 시청자 호응을 얻으며 초반 절반의 성공을 거뒀으나 ‘웰컴2라이프’, ‘신입사관 구해령’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 사이 SBS는 ‘황후의 품격’, ‘배가본드’, ‘열혈사제’ 등을 , KBS2는 ‘왜그래 풍상씨’, ‘닥터프리즈너’, ‘동백꽃 필 무렵’ 등의 흥행작들을 다수 배출했다. 타 지상파들이 대표작들을 쏟아내는 사이 MBC 드라마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시청률 10%를 넘는 작품을 선보이지 못했다.

/ 사진=MBC 제공




위기를 직감한 MBC는 이를 만회하고자, 스타 배우와 참신한 스토리로 타 방송사 드라마들과 차별화를 내세웠다. 이미 참신한 스토리로는 전작들을 통해 시청자 인증을 받았다. 미스터리 생존 게임을 담은 작품 ‘365’, 과잉기억 증후군이 있는 남자의 로맨스 ‘그 남자의 기억법’은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배우들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 덕에 ‘띵작’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그리고 뒤를 이어, 한류스타 송승헌과 박해진이 주연을 맡은 후속작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생애 첫 코믹연기에 도전한 박해진과 오랜만에 로맨스 드라마로 복귀하는 송승헌이 MBC 드라마 부활에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쉽지 않겠지만 충분히 역전의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시청률면에서 비지상파 드라마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부부의 세계’가 끝이 났고, tvN의 화제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도 단 2회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번 달에 방영이 시작된 tvN ‘오 마이 베이비’와 JTBC ‘쌍갑포차’, ‘야식남녀’도 시청률 1~2%대에 머물렀다.

나머지 지상파 드라마들도 고전 중이다. KBS2 ‘본 어게인’과 ‘영혼수선공’은 시청률 2~3%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SBS ‘더킹: 영원의 군주’(이하 더킹)도 기대와 달리 PPL논란 등으로 유명세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반면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인 SBS ‘굿 캐스팅’의 시청층을 빼앗아오기 시작했다.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와 ‘꼰대인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캐스팅과 스토리를 지닌 두 드라마의 합류로 평일 드라마 시장이 활력을 띨 것으로 보인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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