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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비씨카드, 17년만에 회사채시장 노크

케이뱅크 유증참여 등 목적

최대 1,000억규모 조달 결정







비씨카드가 17년 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케이뱅크 유상증자 참여 등을 위한 현금 확보 차원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은 지난 200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비씨카드가 회사채 발행을 결정한 것은 최근 여전채 시장이 강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4월 초 1.760%까지 급등했던 여전채 민평금리(AA+급, 3년물 기준)는 이달 들어 1.489%까지 축소됐다. 이날 오전에는 카드채들이 민평 대비 -5~-8bp(1bp=0.01%포인트) 선에서 거래되는 등 연일 스프레드를 좁히는 분위기다.



윤원태 SK증권 신용채권 연구원은 “국고금리가 너무 낮아져 금리매력이 있는 신용채권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특히 여전사들의 1·4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매수 수요가 늘어난 분위기”라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지난달 모회사인 KT(030200)에서 케이뱅크 지분을 363억원어치 취득해 케이뱅크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또 2,600억~2,700억원 규모로 진행하는 추가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대주주로 나설 예정이다. 비씨카드는 보유 중인 마스터카드 지분(4,299억원)을 매각해 증자 참여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주주로 올라선 후에도 케이뱅크의 지속적인 자산 확대를 위해 추가적인 증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에도 비씨카드의 지속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신용등급이 ‘AA+’로 우량하지만 대주주가 KT라는 점에서 시장성 자금조달이 다소 리스크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드채는 대부분 주주가 금융지주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사는 것”이라며 “지금도 롯데카드나 현대카드는 거래가 적은데 비씨카드 역시 비은행계열 취급을 받아 상대적으로 소외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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