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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수출규제 하이닉스 해당 안 돼”

크라츠 국무부 차관 간담회서

“화웨이 설계칩이 다시 들어가는 경우만 해당”

“삼성, 공급망 재편 기회 있을 것”

키스 크라크 국무부 차관




미국 정부가 이번에 개정한 반도체 수출 규제와 관련해 하이닉스처럼 메모리 반도체를 파는 경우는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이 주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들과의 전화간담회에 참석한 코델 헐 국장대행은 하이닉스 같은 회사가 메모리칩을 화웨이에 판매하는 것도 규정에 따라 금지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이 규정은 화웨이가 설계한 칩이 화웨이로 들어가는 것에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같은 맥락이라면 삼성전자의 경우도 메모리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일로는 규제를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크라크 차관은 경제번영네트워크(EPN) 구축과 관련해 미국이 염두에 두고 있는 한국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한국은 미국의 훌륭한 동맹”이라며 “두 나라가 깊고 포괄적인 관계를 갖고 있으며 신뢰할만한 파트너십을 위한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과 같은 나라들을 묶기 위한 EPN 구상에 대해 한국과 대화를 나눴다”며 “EPN의 핵심 가치는 자유 진영 내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공급망을 확대하고 다각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도 훌륭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크라크 차관은 또 “지난 5개월은 중국이 신뢰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나라의 마음 속에 의심의 여지 없이 남겨준 기간이었다”며 “우리는 오직 우리의 신뢰받는 파트너들과의 연대를 유지함으로써 미국과 우리의 기업들, 그리고 우리의 우방들과 동맹들을 위한 안전한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포드 국무부 국제 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각 나라가 잠재적인 정보 도둑질, 인권 유린 조장, 전략적·정치적 조작 등의 견지에서 화웨이와 같은 중국 기술회사들이 야기하는 위협에 눈뜨기 시작하면서 중국 기술기업의 생태계 바깥에 있는 진정으로 믿을 만한 공급자들을 점점 더 찾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전 세계의 믿을 만한 공급자들에게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여기에는 물론 한국의 삼성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공급망을 변경하면 삼성전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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