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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주도권 잡자" 동행하는 현대차 노사

2기 자문위원에 외부 전문가 위촉

작년 인력 20% 감축 제안 이어

올 전환배치·재교육 등 논의키로

현대차 노사가 19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고용안정위원회 노사 자문위원 위촉식을 열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인력 전환배치와 재교육 논의를 진행한다. 지난해 현대차(005380) 노사 자문위원회가 자동차 산업이 전동차로 재편되며 인력을 20%가량 감축해야 한다는 결론을 낸 데 이어 올해는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마련한다. 노조가 사측과 함께 구체적인 미래차 시대 준비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 노사는 19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에서 ‘고용안정위원회 노사 자문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자문위원회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직원들의 고용문제와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한 해법 모색 및 노사 간 중재자 역할을 맡게 된다. 노사 공동 추천 방식으로 위촉된 자문위원회는 이문호 워크인조직혁신 연구소장, 조형제 울산대 사회과학부 교수, 여상태 청년재단 사무총장,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 김광식 일자리 위원회 자문위원, 황기돈 나은내일연구원 원장 등 각계 전문가 7명으로 꾸려졌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외부 전문가 5명을 1기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각종 세미나를 열었고 올해 위촉한 자문위원들은 2기다.

앞서 1기 자문위원들은 현대차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생산 비중을 늘리며 제조 인력의 20%가량을 줄여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당시 노사는 정년퇴직 등 자연 감소를 통해 고용 규모를 줄이는 데 뜻을 함께했다. 올해는 전환배치와 재교육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노사 세미나를 통해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기존 계획보다 서두르기로 가닥을 잡았다”며 “내연기관 중심이었던 현대차의 생산 구조가 어떻게 바뀌는지, 인력 운영의 변화에 대해 전환배치·재교육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대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만큼 신설되는 서비스 직종과 관련한 인력 운영도 함께 논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노조의 협력에 정부의 자동차 산업 발전 의지가 뒷받침되는 만큼 올해는 현대차의 구체적인 생산 인력 개편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말쯤 정부에서 향후 5년 자동차 산업 발전 계획이 나오는데 현대차가 중심에 있는 만큼 실효성 높은 인력 재배치·재교육 안이 도출돼야 한다”며 “노조 역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원하는 만큼 실효성 높은 대안이 나오리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하언태 사장은 “이번 자문위원들은 각계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됐고 인원도 확대됐다”며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 역시 더욱 쌓여 있는 만큼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 제시 등 많은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종갑·장지승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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