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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너무 높다" CEO 한 마디에 '털썩'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 3월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인공위성 2020 행사에서 참가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머스크가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테슬라의 주가가 너무 높다”고 올렸다가 회사 주가가 10% 폭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블룸버그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최고경영자(CEO)가 “너무 높다”고 말하는 바람에 무려 10% 폭락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내 생각에 테슬라의 주가는 너무 높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이 트윗이 올라오기 전 주당 760.23달러에 거래되던 테슬라 주가는 곤두박질 치더니 701.32달러로 7.7% 하락한 채 마감했다. 전날 종가에 비해서는 10.3% 하락한 것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이 머스크의 의견에 동의했다고 지적했다. 또 WSJ이 머스크에게 이날 트윗이 농담인지 또는 검증을 받은 것인지 문의하자 그저 “아니다”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또 이날 “나는 거의 모든 물리적 소유물을 팔고 있다. 집도 소유하지 않을 것”, “이제 사람들에게 그들의 자유를 돌려주라” 등의 트윗도 올렸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그가 1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라고 올리자 주가가 10% 폭락했다. /머스크 트위터 캡처


CNBC는 머스크가 올린 ‘자유 발언’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내려진 자택 대피령 해제를 의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코로나19에 따른 자택 대피령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달 27일 1·4분기 실적 발표 때도 자택 대피령에 대해 “헌법적 권한에 반해 사람들을 강제로 집에 감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유일한 미국 조립공장은 지난 3월 23일 캘리포니아주의 자택 대피령으로 생산이 중단됐다.



한편 머스크는 과거에도 자사 주식에 대해 트윗했다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8월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올렸다가 거센 후폭풍을 맞은 것.

테슬라 주가는 이 트윗 이후 11% 폭등하며 거래가 일시 중지됐다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문제를 제기하자 다시 크게 하락했다. SEC가 머스크를 증권사기 혐의로 고소하자 머스크는 결국 2,000만달러의 벌금과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 포기를 조건으로 SEC와 합의했다.

또 머스크는 당시 테슬라의 재무 상황이나 다른 문제와 관련한 트윗은 법률 자문에게 제출해 검증을 받은 뒤 올리기로 합의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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