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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한진重 인수 후보로 한국토지신탁 급부상

계열 동부건설 한진중 건설 사업 시너지 기대

해외 공사 경험 등 사업 영역 확대도 가능

동부건설 4년 연속 흑자 등 현금도 충분

"관건은 매각 금액이 될 것"





채권단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한진중공업(097230) 인수 후보로 한국토지신탁(034830)이 주목받고 있다. 한토신은 계열사인 동부건설(005960)과 한진중공업 건설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주력 조선업까지 함께 인수해야 하는 만큼 인수 금액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토신은 내부적으로 한진중공업 인수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토신 대주주가 동부건설 정상화 이후 제대로 한 번 건설을 키워보겠다는 의지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부건설과 한진중공업 건설 부문의 사업군이 비슷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과거에는 조선이 주력이었지만 현재는 사실상 건설이 주력이다. 지난해 매출(1조6,287억원) 중 건설공사(8,330억원) 비중이 51%다. 조선(5,010억원)은 31%다. 매년 손실이 나는 조선과 달리 건설 공사는 지난해 3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업 영역도 다양하다. 부산오페라하우스나 아파트 재개발 같은 건축사업 외에도 국도 및 전철 등 토목공사, 화력 발전소 탈황설비 등 플랜트 사업도 한다. 국내 건설 수주 잔액도 2조1,600억원이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45위였다.



한토신은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법정관리 중이던 동부건설을 인수했다. 이후 동부건설은 빠르게 정상화됐고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1,553억원, 영업이익 554억원, 순익 598억원을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36위다.

한진중공업 건설 부문과 동부건설은 사업 영역도 건축·토목·플랜트로 유사하다. 여기에 한진중공업이 해외 조선소 공사 등의 경험이 있다는 점은 플러스 알파다.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인수가 성사되면 향후 영도 조선소 부지 개발 등을 통해 수익도 기대된다.

다만 관건은 인수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매각 대상인 지분(83.45%) 가격으로 최소 3,800억원(주당 5,000원)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산업은행·우리은행·농협은행·하나은행·국민은행·수출입은행 등이다. 다만 채권단이 건설 부문 분리매각 대신 조선 사업까지 포함한 통매각을 원하고 있어 매각 과정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한토신은 “한진중공업 매각건에 대해 검토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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