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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습격한 괴한 "자는 데 방해 돼 범행 저질러"

경찰 "사안의 중대성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

9일 오전 식칼 든 남성 오 후보 유세차량에 돌진

특수협박미수 혐의 수사 중, 공직선거법 적용 검토

9일 4·15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유세 현장에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입하다 경찰에 제압됐다./사진제공=오세훈 후보 캠프




4·15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에 흉기를 들고 습격해 체포된 괴한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9일 서울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체포된 남성은 “야간근무를 마치고 잠을 자려고 하는 데 (선거유세가 )수면에 방해돼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9분께 서울 광진구 자양3동 한 식당 앞에서 식칼을 든 남성이 차량 유세를 하고 있던 오 후보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돌진하는 일이 벌어졌다. 남성은 오 후보의 차량을 뒤쪽에서 쫓아가다 달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유세현장에 있던 광진경찰서 소속 정보관 3명에게 곧바로 제압됐으며 오 후보와 선거운동원 중 인명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남성을 특수협박미수 및 공직선거법위반(선거자유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 후보 측은 “불미스런 상황이 생겼지만, 현장 조치가 잘돼 선거운동을 바로 재개할 수 있었다”며 “선거 운동을 강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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