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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설문]조국·코로나에도 59%가 "범여권 승리"...60대는 통합당 우세

[4·15 총선 여론조사-결과 전망]

"보수진영 범야권 의석수가 많을 것" 18.8%에 그쳐

서울표심 민주 46.5%·통합 22.6%...거대양당 싸움

'무응답' 중도·부동층 20~30%...남은 5일 변수될듯





‘조국 사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더불어민주당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깨지 못했다. 총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30~50대의 두터운 지지층이 지지율을 40% 위로 높여놓았다. 미래통합당은 60대 이상이 결집하며 20%대의 지지율을 보이는 현상도 여전했다.

정부를 견제하지 못한 ‘야당심판’과 국정운영을 책임지라는 ‘여당심판’이 팽팽한 가운데 여론조사 응답자 3분의1은 총선에 대해 여전히 침묵했다. 약 96%가 “투표하겠다”고 밝힌 이번 선거의 결과는 남은 5일 동안 20~30%에 이르는 중도·부동층의 마음이 어디를 향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4·15총선 결과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등 ‘범여권의 의석수가 더 많을 것’이라는 답이 59.2%를 기록했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등 ‘보수진영 범야권의 의석수가 많을 것’이라는 답은 18.8%로 범여권과 큰 격차를 드러냈다. ‘의석수가 비슷할 것’이라는 답은 3%, ‘모름·무응답’은 19%였다. 전통 지지층인 30대·40대와 이른바 ‘586세대’인 50대가 각각 68.3%, 68.2%, 62.3%로 범여권의 승리를 점쳤다.

민주당의 강세는 지역구 후보자 가운데 어떤 정당의 후보를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서도 표현됐다. 43.7%의 응답자가 민주당 후보를 택했다. 통합당은 24.7%였다. 지난달 5~6일 서울경제와 엠브레인이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1,009명·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포인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 민주당은 38.8%, 통합당은 22.9%였는데 이달 조사는 민주당의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무응답(11.1%)’이 20.2%에 달했다.

역시 30~50대가 민주당을 떠받들었다. 30대 50.6%, 40대 55.9%, 50대 50%가 평균(43.7%)보다 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60대(42.6%)와 50대(28%)가 평균(24.7%)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화이트칼라(사무직·49.7%)와 가정주부(49.4%), 자영업(48.1%)의 지지율이 높았고 통합당은 농림어업(34%)과 가정주부(32.9%), 기타·무직(30.1%)이 평균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총선을 좌우할 수도권 표심 역시 민주당을 향했다. 서울은 민주당 46.5%, 통합당 22.6%, 경기·인천은 각각 43.8%, 24.1%로 전체 지지율과 유사했다.

21대 총선의 의미도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가 41%, ‘여당과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30.7%를 보였다. 역시 30~50대는 야당심판을 택했다. 이 비율은 30대 47%, 40대 49.7%, 50대 45.3%였다. 60대 이상의 40%가 여당·정권심판을 택했다. 지난달 서울경제·엠브레인의 조사 결과(야당심판 41.6%·여당 및 정권심판 37.1%)에서 여당심판론만 누그러들었다.

그렇다고 총선에서 여당의 압승을 예측하기에는 중도·무당층의 비율이 상당하다. 소위 ‘부동층’으로 불리는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결과가 뒤집힐 수도 있어서다. 특히 지역구 후보 투표 의향의 경우 ‘없다·무응답’이 20.2%에 달한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격차인 19%포인트를 뛰어넘는 비율이다. 무엇보다 18~29세의 40.2%, 30대의 23.7%가 ‘없다·무응답’이라고 답했다. 20~30대 중도·무당층이 언제든지 판도를 흔들 수 있다는 말이다. 적극 투표층으로 불리는 60대 이상의 총선 당일 결집도 큰 변수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생존과 경제를 걱정해야 하게 됐고 이런 상황에서는 이념적 충성도가 굉장히 낮아질 수 있다”며 “이념이 아닌 실용적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통 지지층의 표가 그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여당심판 vs 야당심판’ 판도에 21대 국회 역시 거대양당 체제가 유력하다. 지역구에서 정의당을 뽑겠다는 비율은 3.7%였고 나머지 정당들은 1% 미만을 보였다. 무소속이 4%였다.
/구경우·김혜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피조사자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휴대폰 가상번호 활용 방식으로 선정해(무선 17.2%·유선 14.4%)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셀가중)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을 적용했다. 응답률은 16.8%(무선 17.2%·유선 14.4%)로 자세한 내용은 엠브레인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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