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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 겨냥' 이완구 "이해하지 못할 정권…엄청난 대가 치를 수도"

이완구 전 국무총리/연합뉴스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2∼3년 후 그 자리에서 내려올 때 엄청난 대가를 치를 수 있다”면서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치 일선을 떠난 이 전 총리는 8일 충남 보령시 대천1동 옛 보령축협 앞에서 열린 보령·서천 선거구 김태흠 미래통합당 후보 거리 유세에 나와 “어디 국민을 상대로 실험을 하느냐”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는 “저는 사무관으로 시작해 박정희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10번의 정권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서 “그런데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이런 정권은 처음 봤다”고 날을 세웠다.



이 전 총리는 이어 “문 대통령이 얼마 전 ‘한 번도 가보지 않을 길을 가겠다’고 했는데 대단히 위험한 얘기”라며 “실패하면 어쩔 것이며, 잘못된 길이면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이 전 총리는 “이 정권 사람들은 현장과 현실을 외면한 채 이념적으로만 뭉쳐있다”면서 “문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당 사람들이 나라를 이념적으로 끌고 가는 것에 대해 대단히 경계하고 걱정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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