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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株 끝물?...“하락 본격화” VS “일시적 조정”

씨젠·EDGC 등 이달 들어 미끄럼

피씨엘·바이오니아·랩지노믹스 등

잇단 수주공시도 주가하락 못막아

"코로나 확산 진정세로 관심 줄어"

"1분기 실적 뒷받침땐 상승" 팽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코로나19 진단키트 종목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씨젠(096530)·EDGC(245620) 등 주요 종목들은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추세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진정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증시가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진단키트 종목 주가가 본격적으로 내리막길에 접어들지, 일시적 조정에 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씨젠은 모처럼 7.89% 오른 9만5,700원으로 마감했다. 씨젠은 지난달 27일 장중 14만1,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이달 들어서는 13.86% 하락했다. 씨젠은 지난 3월 한 달간 204.38%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최근 하락세에도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2조5,106억원으로 펄어비스(263750)(2조5,515억원)에 이어 코스닥시장 4위를 지켰다. EDGC 역시 지난달 31일 장중 2만3,850원을 정점으로 하락해 이날 1만7,6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이달 들어 11.11% 하락세다. 이날 코스닥지수가 607.37로 마감해 이달 들어 6.73% 오른 것과 대조된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 수주 공시도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피씨엘(241820)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7건의 공급계약 수주를 공시했다. 계약금액 합계는 약 13억원이다. 그러나 그중 3건을 공시한 7일 하루 동안 7.73% 하락했고 1건의 공급계약을 공시한 이날도 2.4% 하락한 1만6,300원으로 마감했다. 6일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와 약 50억원 규모 코로나19 진단 시스템 및 진단키트 공급계약 수주를 공시한 바이오니아(064550)는 공시 당일 5% 올랐지만 다음날인 7일 6.46% 하락해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이달 들어 미국 메릴랜드주 정부, 쿠웨이트 정부 보건복지부, 지멘스 헬시니어스 인도법인과 각각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액 합계가 163억원에 달하는 랩지노믹스(084650) 역시 이날 2만1,150원으로 마감해 이달 들어 9.03%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아직 상승세가 이어지는 종목도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있는 오상헬스케어를 자회사로 둔 오상자이엘(053980)은 이날 장중 15.43% 오른 2만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3월(136.23%)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35.34% 올랐다. 그러나 증권 업계에서는 최근 증시에서 코로나19 확산세의 진정 조짐과 함께 치료제 개발 종목이 주목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진단키트 종목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지난달까지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차익실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1·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시적인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위원은 “그동안 진단키트 종목들의 주요 상승동력은 수급 요인이었는데 현재 시점에서는 본격적인 하락 국면인지, 일시적인 조정 국면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며 “일부 종목은 아직도 주가가 밸류에이션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1·4분기 실적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고점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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