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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11월엔 열릴까

4월->11월12일 개막 결정

최고 전통디오픈은 취소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 . /AP연합뉴스




우울한 마스터스 주간을 맞았던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9일부터 나흘간 열릴 예정이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던 마스터스의 개최 시기가 오는 11월로 다시 잡혔기 때문이다. 오거스타 지역신문 오거스타 크로니클은 “대회 연기 이후 숨죽이던 오거스타 지역이 마침내 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만일 마스터스가 열리지 않는다면 이 지역에 1억달러(약 1,2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이 매체는 앞서 보도한 바 있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을 비롯해 양대 골프기구인 미국과 영국 골프협회·미국프로골프(PGA) 등 주요 투어들은 7일(한국시간) 코로나19로 인해 변경된 올해 골프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명인열전’ 마스터스는 11월12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기로 했다. 지난 1934년 1회 대회를 3월에 개최한 마스터스는 이후 줄곧 4월에 열리며 세계 골프의 본격적인 봄 시즌을 알려왔다. 올해 대회가 가을로 늦춰지면서 2020년과 2021년 대회는 5개월 사이에 치러지게 됐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은 이날 11월 마스터스 출전 선수에 대해 “4월1일자로 자격을 갖춘 프로와 아마추어”라고 밝혔다. 올해 이미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는 92명. PGA 투어가 중단된 3월20일 기준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를 포함한다면 4명이 추가돼 96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열아홉 가지의 마스터스 출전 자격 중 마지막인 직전 대회 우승자는 2021년 대회에 초대하기로 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강성훈·김시우·안병훈이 출전을 확정했다.

스포츠 이벤트의 잇단 취소 또는 연기로 실의에 빠졌던 팬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모처럼 뭔가 기대할 일이 생겼다”며 마스터스 개최 결정을 반겼다. 허리 회복 시간을 벌게 된 타이거 우즈의 대회 2연패 전망을 예측하거나 11월 애틀랜타행 항공권 이미지를 올린 트위터 사용자도 있다.

한편 최고 역사의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은 2차대전 상황이던 1945년 이후 75년 만에 취소됐다. 올해 대회를 열기로 했던 로열 세인트조지스에서 2021년에 149회 대회를 열고 원래 2021년에 계획됐던 150회 대회는 2022년으로 미뤄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치르기로 했다. 5월에 열려던 PGA 챔피언십은 8월6일, 6월에 잡혔던 US 오픈은 9월17일로 각각 개막일을 조정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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