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코로나19발(發) 경제충격이 천연가스의 가격 하락세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1일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천연가스 채굴기술 발전으로 공급은 늘었지만 코로나19 등 여러 요인으로 전 세계 산업활동이 위축되면서 수요가 줄어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급락한 천연가스의 가격 회복이 당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P글로벌플래츠는 국제 천연가스 시장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같은 국제협의체가 없어 감산에 대한 국가적 협의를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노르웨이·이집트는 자발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하지만 세계 3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주체인 호주·카타르·미국은 생산시설 가동률을 97%로 유지하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생산을 이어나가는 등 국가별로 제각기 대처하고 있다. 옥스퍼드 에너지연구소의 조너선 스턴 분석가는 “가스 비축시설이 오는 6∼7월에는 가득 찰 것으로 예상돼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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