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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가격도 '사상 최저'…감산 이끌 국제협의체 없어

MMBtu당 1.48弗로 곤두박질

당분간 가격하락세 이어질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으로 수요가 급감한 천연가스의 가격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5일(현지시간) 정보제공 업체인 S&P글로벌플래츠에 따르면 세계 3대 천연가스 지표가 지난 3일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북미 셰일가스 지표인 헨리허브는 이날 MMBtu(25만㎉를 낼 수 있는 가스량)당 1.4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MMBtu당 1.25달러 하락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발(發) 경제충격이 천연가스의 가격 하락세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1일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천연가스 채굴기술 발전으로 공급은 늘었지만 코로나19 등 여러 요인으로 전 세계 산업활동이 위축되면서 수요가 줄어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급락한 천연가스의 가격 회복이 당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P글로벌플래츠는 국제 천연가스 시장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같은 국제협의체가 없어 감산에 대한 국가적 협의를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노르웨이·이집트는 자발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하지만 세계 3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주체인 호주·카타르·미국은 생산시설 가동률을 97%로 유지하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생산을 이어나가는 등 국가별로 제각기 대처하고 있다. 옥스퍼드 에너지연구소의 조너선 스턴 분석가는 “가스 비축시설이 오는 6∼7월에는 가득 찰 것으로 예상돼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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